미디어텍은 올해 4분기에 Helio P23 프로세서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 메인스트림 프로세서는 TSMC 16nm 공정, 8코어 A53 CPU, PwerVR 7XT GPU, LPDDR4X 메모리, LTE Cat.7, 2K 스크린, 듀얼 카메라로 종합 성능은 P25보다도 더 높습니다.
미디어텍은 원래 P23의 가격을 15달러 정도로 매겼으나 이걸 11~12달러로 낮췄으며, 심지어 10달러 정도에 판매할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퀄컴 스냅드래곤 450이 10.5달러도 안하기 때문.
TSMC에서 P23의 제조를 맡기면 웨이퍼 한장당 3500달러 쯤 됩니다. 스냅드래곤 450은 삼성 14nm 공정을 사용해 2500달러면 웨이퍼 한장이 나옵니다. 가격에선 퀄컴이 유리할 수밖에 없죠.
미디어텍은 한달에 500~600만개의 P23을 공급할 예정이며, 메이주, Gionee, Oppo, vivo 같은 회사들의 주문을 이미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격을 낮추면 매출은 늘어도 수익은 줄겠죠. 실제로 2016년 미디어텍 수입은 29.2% 늘었으니 순이익은 7.6% 떨어져 창사 이래 최저치인 35.5%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올해 1분기는 33.5%, 2분기는 35%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