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니까 이 덧글에서 한꺼번에 말씀드리죠. 님은 지금 제 질문을 전부 무시하고 님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으니 대화가 진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질문에 답해주시죠.

1) 적어도 2차대전에 자발적으로 참전하는 것이 연합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명예로운 행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인정하십니까?

2) 어라? 지금 보니 님은 스스로 가치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음을 말하셨습니다.

"그건 무엇보다도 중대한 생명권 침해인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다른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사람 목숨을 그런 식으로 취급한다는 건… 할 말이 없네요. "

무엇보다도 중대하다는 표현은 엄연히 자유, 평등, 인권과 같은 가치보다 생명권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는 표현입니다. 인정하십니까?

3) 아 좋습니다. 님은 모든 보편적 가치가 상황에 관계없이 항상 전부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네요.

그럼 여러가지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님의 기준을 한 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더 중요한 가치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지금까지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말한 우선순위가 높은 가치라는 것의 정의는, 여러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것을 선택하더라도 그것이 정당하고 명예로운 행위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상식적이죠?

어라? 지금 보니 님은 스스로 가치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음을 말하셨습니다.

"그건 무엇보다도 중대한 생명권 침해인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다른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사람 목숨을 그런 식으로 취급한다는 건… 할 말이 없네요. "

무엇보다도 중대하다는 표현은 엄연히 자유, 평등, 인권과 같은 가치보다 생명권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는 표현입니다. 인정하십니까?

그리고 미국과 연합국이 나치와 전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국익 때문인지, 도덕적 의무감 때문인지는 미륵과 궁예가 아닌 이상 알 수 없습니다. 인정하십니까?

아, 보니까 그 문장에 오류가 있네요. 인정하죠. 정정하겠습니다. 제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내용은

'개전명분이 인류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 자유, 평등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목적이고 실제로 이러한 목적을 위해 개전국이 노력했다면 개전국은 정의로운 전쟁을 수행한 것이다.'

여기까진 동의하시죠? 아 그러실 리가 없겠군요. 북한 인민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도 부정의하다고 우기는 분이시니.

그리고 미 제국주의의 침략야욕이 어쩌고 하는 논리는 북한이나 중국같은 애들이나 하는 소리입니다.

서구인들의 사고방식이 관념적이고 도덕적, 형이상학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눈에는 미국이 세계를 들쑤시고 다니는 이유가 침략으로밖에는 보이지 않겠죠. 왜냐하면 자신들의 사고방식이 그렇지 않으니 이해를 못하니까요. 이런 약점을 제대로 파고든 논리인 것입니다. 쟤들, 진짜로 정의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문화권 입니다. 진지하게 그런 고민을 하고 죽음을 결연히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건 뭐 인종적으로까지 들리네요. 서구인들은 숭고한 가치를 위해 희생하는 민족이지만 미개한 중국 북한 사람들은 그런거 모르고 이기적으로 굴 줄만 아나요? 차라리 둘의 입장이 다르니 해석도 다르다고 하시면 아무 문제 없이 이해하고 넘어갔겠습니다만.

저도 댓글은 이까지만 달도록 하죠.

새벽안개냄새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개인은 개인이고 집단의 문화적 성향은 집단의 문제인 것입니다. 당장 님을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사람들만 보더라도 미국이 왜 세계를 들쑤시고 다니는지 이해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 중에 그걸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진짜 마지막으로 댓글 갈음하고 끝냅니다.

1. 미국이 내건 슬로건이 문제 없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게 아니죠.
그렇게 따지면 6.25 전쟁도 미제 제국주의자에게 신음하는 남조선 인민들을 괴뢰 정부에서 해방시키는 성전입니다. 지들이 내건 슬로건도 좋지만 그게 현실이랑 맞는지를 따져야죠. 윗분도 지적하셨지만 전쟁 개시한 한 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믿어버리시면..

2. 이라크 전쟁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해서 그게 음모론이 아니란건 제가 좀 비약한게 맞네요. 달 착륙설 음모론 믿는 사람도 널렸는데.. 그렇지만 영국 내에서 공식적으로 이라크전이 잘못되었다는 보고서가 뜨는 등 이라크전이 순수하게 이라크의 독재 타도를 위한 행위가 아니라고 볼 여지는 충분히 많습니다.
https://www.google.co.kr/amp/s/www.voakorea.com/amp/3406429.html.

3. 미국이 풀어준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닌 이시이 시로입니다 이시이 시로.. 이 정도면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거나 사소한 문제 수준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에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 731부대의 그 이시이 시로입니다.

4. 뭐 일본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일본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한것만 잘라놓고 보면 그건 선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9시 58분에 댓글 한차례 수정했습니다. 1번 부분은 제가 글을 잘못 읽었었네요.

새벽안개냄새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뭐 좋습니다. 제가 이전 덧글에서 말을 두루뭉술하게 해서 오해를 만들었는데, 이 부분은 제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저는 미국의 행동 중 모든 부분이 흠없이 정의로웠다고 주장할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건들이 있을 수 있었겠죠. 다만 결과만 놓고 보자면 일본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미국의 기여가 크다는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