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픽셀 8 프로를 체온계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픽셀 8 프로에 탑재된 온도계가 미국 식품의약국 클래스 1 인가를 얻어서 체온계로 써도 된다고 허가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선 체온계가 규제 대상인 의료기기에 속하기 때문에 임상 실험을 실시해 36.1~40도 범위에서 0.3도 이내의 정밀도로 측정이 가능해야 허가를 내줍니다.
픽셀 8 프로의 후면 카메라가 이마 옆을 향하도록 두면 카메라 옆의 적외선 센서가 측두동맥을 스캔해서 그 데이터를 활용해 체온을 산출합니다. 이마 중심에 센서를 두는 체온계보다 더 정확하며, 데이터를 텐서 G3 칩에서 처리하기에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아도 측정이 가능합니다.
픽셀 8 프로의 적외선 센서 시야각이 130도 이상이라 너무 넓어서, 이마에서 멀어지면 머리 뒤의 열을 감지해버리는 일도 있었고, 체온 측정 중에 화면을 볼 수 없어서 사용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데요. LDAF 센서를 사용해 거리를 측정하고 음성/진동 피드백으로 거리를 유지하도록 개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