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담당 IM부문 매출은 27조~28조원, 영업이익 3조~3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 실적(매출 28조4210억원, 영업이익 3조3610억원)과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했다. 전년 동기(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 대비로는 매출은 5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107~108조원, 영업이익 약 14조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14년(14조6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출도 2019년(107조3000억원)과 비슷하거나 2014년(111조7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매출은 7조원 이상 뛰었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 속에서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낸 셈이다.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등 3세대 폴더블폰이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들 제품은 디자인과 사용성, 내구성 등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와 함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만 800만대를 팔았다. 전년(200만대)의 4배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