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M1 아이패드 프로 Mini LED와 갤럭시탭S7+ OLED를 비교한 동영상이 있는데 디스플레이를 나름 현실과 가깝게 보여주는 거 같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앞부분은 성능 얘기인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아이패드 프로가 항목에 따라 2~4배의 압도적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건 다들 아시는 내용일 테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
재미있는 것은 화면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우선 아이패드 프로는 MiniLED를 탑재했다고 해도 일단 LCD인지라 시야각에 따라 휘도와 색감이 틀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면에 갤럭시탭은 시야각은 거의 완벽하지만 OLED의 흰색화면 전력소모 문제와 소자 수명 문제로 인해 최대밝기가 낮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 다음은 블랙 화면 비교인데, 생각외로 갤럭시탭의 OLED가 조금 붕 떠 보입니다. 아이패드의 Mini LED는 베젤과 거의 구별이 안 되는 반면, 갤럭시탭은 베젤과는 다르게 미묘한 회색 느낌이 납니다.
이건 실제로 OLED의 명암비가 더 낮은 게 아니라 반사방지 코팅의 품질 차이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반사방지 코팅은 굉장히 우수한 수준이지만 갤럭시탭은 그에 비하면 거울처럼 주변을 반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외로 블랙이 또렷하게 보이는 영상들을 봐도 오히려 밝기 차이 때문에 아이패드가 더 좋아 보입니다. 갤럭시탭은 반사방지 때문에 미세하게 붕뜬 느낌이 있구요
불을 완전히 끄면 반사방지 이슈는 사라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밝기가 압도적으로 높은 아이패드가 더 좋아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명암비의 영상에서는 아이패드에서 블루밍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측 하단 로고를 보면 아이패드의 로고 주변은 살짝 번져 있습니다.
유튜브 앱에서 제목 UI 주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서리까지 회색으로 붕 떠 있습니다.
둘을 직접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큽니다. 갤럭시탭의 블랙은 블루밍 없이 아주 깔끔한 반면 아이패드에서 밝은부분 주변은 회색처럼 그라데이션이 나타납니다. 불꽃놀이 주변과 UI 부분에서 특히도드라집니다.
아이패드의 경우 불꽃놀이 야경 같은 영상에서, 빌딩의 작은 불빛들 주위가 회색으로 붕 떠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시야각에 따른 휘도 및 색감 유지 - 갤럭시탭 우세
반사방지 및 시인성 - 아이패드 우세
야외 및 밝은 실내 환경 - 아이패드 우세
어두운 실내 환경 - 검은색이 많은 영상, UI에서 갤럭시탭 우세
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쓰는 용도에 따라 무엇이 더 우세한지 보고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