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위치 정보를 참고하면 기지국의 위치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선 대략적인 위치를 잡고 20초 동안 세부 위치를 파악할거고..

그리고 핫스팟은 최종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단 위치가 서울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이건 별 도리가 없을 듯.

GPS 수신기는-
1.GPS 위성으로부터 현존하는 GPS 인공위성들의 정보와 위치를 받아옵니다. 이 정보는 주기적으로 갱신되어야 하며 초당 50비트의 속도로 옵니다.
2.이 신호와 함께 송신되는 1MHz 대역폭 신호를 이용하여 근처에 있는 GPS위성들과 수신기와 위성들간의 거리를 파악합니다.
3.여기에 삼각측량을 적용해 수신기의 위치를 찾아냅니다.

또한, GPS 신호의 레벨은 굉장히 약해 (위성에서 오는 것이다 보니.. 위성TV같은 건 접시라도 달지 휴대폰엔 그것도 못 달고요.) 허접한 회로나 실내에서 수신하는 것은 택도 없을 정도입니다. (..뭐 수신기가 잘 설계되어야 하는 것은 기법이 CDMA인것도 한몫 합니다. 요즘은 워낙 기술이 발달해서 이런 칩도 막 찍어냅니다만 사실 참 대단한 겁니다.) 또한 빌딩 등에 의해 굴절된 신호가 올 수 있는데 이런 것은 수신품질을 더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높은 정확도로 위치를 잡는데에는 조금 시간이 들 수 있습니다.

..뭐 이렇다 보니 GPS를 잡는데에는 약간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이 GPS수신이 성공하기 전까지 길찾기 프로그램은 휴대폰이 접속중인 무선 인터넷의 IP나 근처 셀타워 정보등을 이용해 사용자 위치를 추론하게 됩니다. 그 결과 위치가 잘못 표시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셀타워들만 가지고도 위치추적하는 기술들이 있는데 아예 딴동네로 표시되는 건 조금 오차가 큰 경우 같습니다만 (..)

핫스팟 게스트로 접속하는 장비는 휴대폰의 GPS나 무선기지국 기반 위치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IP 기반으로 장소를 추정하게 되는데-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IP는 통신사 본사 위치로 DB에 등록되므로 짤없이 서울로 잡히게 됩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이고, 제 추론입니다만,

예전에 제 친가에 가면 네트워크 기반 위치정보가 전혀 다른 동네로 잡히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곳만 그런 것으로 보아 제 생각엔 핸드폰 기지국의 위치 정보가 잘못 입력되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수개월가량 그러다가 나중에 고쳐졌구요. 순전히 제 추측으로는 다른 동네에서 저희 동네로 장비를 가져왔는데 위치 정보를 수정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참고로 설정에서 위치정보 관련으로 가시면 위치 정보를 GPS로만 받을지 네트워크에서도 같이 받을지 고를 수 있을거예요. 양산으로 잡혀서 너무 불편하시면 차라리 좀 느리더라도 네트워크 기반 위치 정보를 끄는 방법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