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 성능을 우선 순위에 두고 스마트폰을 고르고 있는데, 카메라 성능만 따로 줄세우기를 해둔 곳이 DxOMark 모바일이라서 그걸 둘러봤습니다만, 썩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보이네요.
순위 중에는 갤럭시 S5가 79점이고, 아이폰 5s가 76점인데 두개를 다 써봤던 사람으로선 아무리 봐도 순위가 바뀐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물론 이거는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고. 개관적인 평가를 할 때는 나름대로의 평가 기준이 있겠죠. 저는 디테일도 디테일이지만 저광량 AF, 색 균형이나 AE에 좀 민감한 편인데, 이건 이미지 프로세싱에 좀 더 가까운 분야라서.
상위에 랭크된 모델을 좀 써봐야 이게 어떻구나 하고 감이 올텐데.. 사실 S6, S7, S8이 1점씩밖에 차이가 안난다는 것도 좀 의아하긴 합니다. 갤럭시 노트 4가 아이폰 6s보다 더 높다는 것도 갸우뚱하고.
뭐 전 근데 그거랑 별개로 S7 카메라 왜곡같은걸 고려해도 점수를 후하게 준다던가 저조도 노이즈 면에서 꽝인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점수를 후하게 준다던가 하는건 좀 이해가 안되서, 각각의 측정치는 의심하지 않더라도 각 부문에 대한 점수 가중치가 좀 잘못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은 좀 합니다. 긱벤치도 그렇고 어떤 부분에 얼마만큼 점수를 주느냐는 측정 못지않게 중요한데도 은근히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