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업계 종사자로서 매일매일 걸어다니며 뭘 써야 하는 인생이 나날의 연속이라 노트를 큰 맘 먹고 사봤지만
특정 자음이 빨리 쓰게 되면 줄이 씹히는 현상이 있더군요.
안 그래도 글씨도 작게 쓰는 마당에 쓰는 쓰는 속도도 빠르고 펜은 작고 아주 대환장 파티입니다.
나중에 써서 카톡으로 차장님께 보고 올렸더니 "너 글씨 연습 좀 해라" 라는 답변을 듣게 되었죠.
그 이후로 다시 종이 수첩으로 되돌아갔고 제 노트20는 노트로서 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그러곤 깨달았죠.
1. 일단 쓸려면 펜부터 두꺼워야 합니다. 얇으니 큰 손인 사람들에게 아주 독입니다. 그리고 좀 화납니다. 얇은 펜 쥘 때마다 어떻게 쥐어야 할지부터가 일단 스트레스입니다.
2. 노트20가 스마트폰에선 큰 편에 속하지만, 뭘 필기할려는 목적으로는 스크린이 작다고 느껴집니다. 한 공간에 뭐라도 좀 많이 넣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는거죠.
그냥 PDF에 그리기 용도로서는 제격이겠지만 이걸로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 필기만 한다? 존경의 표시를 드리지요.
3. 필기를 시작하기 전 항상 펜 촉이 먼저 스크린에 가까이 가야합니다. 만약 손이 먼저 스크린에 가게 되면 화면이 지혼자 트위스트를 추면서 여기저기 터치를 해대는 신기한 마술을 보게 될겁니다.
항상 펜촉을 먼저 스크린에 가져다댜고 터치를 잠금해야 이런 불상사가 없어집니다.
근데 난 항상 손이 먼저 스크린에 가던데;;
4. 만약 집에 태블릿이 있다면 태블릿으로 작성하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사실상 필기는 태블릿으로 써야 제 맛입니다.
5. 노트는 이제 단종시키고 Z 폴드로 갑시다....
아무튼 이번의 노트20를 끝으로 삼성은 저와는 이제 연이 끝났습니다. 폰 바꿀때는 아이폰으로 갈아탈려고요.
즐거웠다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