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0이 배터리가 오래간다고(4500mAh) 하길래 써봤는데 포코폰(4000mAh) 보다 확실히 구동 시간이 짧습니다.
(LTE모드로 연결 설정)
체감으로는 변강쇠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수준? 하루 풀로는 살짝 부족하게 쓴다 정도 싶네요
포코폰은 진짜 딱 느껴집니다 이놈은 배터리가 언제 끝나나 화면 밝기를 최대로 올려놓고 써도 기본 하루 이상 갑니다.
sw/hw 최적화를 끝까지 했다는 게 체감이 됩니다. 애초에 들어있는 hw 모듈 수도 A90보다 적긴 하지만요
스냅드래곤 쓰면 삼성폰 배터리 타임이 아주 좋아지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실망입니다.
스냅 썼는데 이정도면 S20 시리즈가 S10 시리즈 대비 배터리 오래간다고 만족하던 분들은 S10을 쓰며 배터리 타임 때문에 불편했을 것으로 예상 되요.
사실 갤럭시 S 시리즈의 최상급 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의 배터리 타임에 관한 발언은 볼트모트 같은 이슈로 보여요. 제가 지켜본 바로는 다들 느끼긴 해도 말하기를 꺼려해요. 극단적으로 아주 강하게 반발하는 분들이 있어서......
여튼 A90 써보면 AP 성능에 비해 sw 최적화 완벽하지 않은 게 느껴져요
미세한 끊김 현상들....중국산 싸구려 폰에 발리는 굴욕감
솔직히 말해 많이 실망했고 화도 났어요. 우리나라 IT 실력이 이정도 밖에 안되었었나.
일부로 급을 나누려고 최적화를 하다가 말았나.
만약 그렇다면 이런 정책은 구세대적이라 답답합니다.
브랜드 가치를 떨구는 그런 느낌? 애플이라면 달랐을텐데(써본적은 없지만)
AP 클럭이 GHz가 넘어가는데 아직도 갤럭시 S2에서 겪던 미묘하게 부자연스러움을 걱정을 하고 있어야 하는 거 보면 참 답답합니다.
사족
전 이런 감성적인 면은 깐깐합니다 대신 가성비, 저가형에게는 관대한 편이지요
프리미엄 폰은 프리미엄 다운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구찌, 프라다 핸드백 200만원에 샀는데 가방을 열고 닫을 때 겨울마다 자크가 가끔 중간에 걸린다고 생각해봐요
이거 아주 빡치는 상황이거든요
포코폰
다 좋은데 게임 안 하는 한국인이 쓰기엔 애매 합니다. 계륵 같은 느낌?
실생활용 써보면 좀 이해가 안가게 동작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A90
중고 가격 생각하면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S라인의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AP도 중보급형 > 고급형으로 넘어와서 1:1 비교는 어렵지만 체감 성능향상도 꽤 컸고요, 아마 A시리즈엔 일부로 삼적화(나쁜 의미)해서 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S10 시리즈 쓰면서 답답했던 적은 안드로이드 9에서 10으로 넘어올 때 업데이트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랬던 것 말곤 딱히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