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아이패드 프로 메모리 용량이 전부 6GB니 아니니 하는 논란이 일고 있어서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봤습니다.
이건 스펙 페이지인데 https://www.apple.com/kr/ipad-pro/specs/ 그 어디에도 메모리 용량을 명시한 대목이 없습니다. 프로세서나 디스플레이 같은 건 시시콜콜하게 써놨는데, 메모리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https://www.apple.com/kr/ipad-pro/ 개요 페이지를 봤는데도 메모리 용량에 대해서는 써놓지 않았어요. 이쯤 되면 용량 차별화를 해도 '우린 허위/과장광고 한적 없는데?' 이래버리면 끝이죠.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이런 식으로 제품을 내놨으면 3대 조상까지 들먹여가며 쌍욕을 먹었을텐데, 애플은 이게 전통이다보니 욕은 고사하고 무수한 실드의 요청만 쏟아지는 것 같네요.
어쨌건 아이패드 프로가 여러 모로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는 스크롤 넘기면서 한번(오오 홈페이지를 이런 식으로 만들었어?), 소니 미러리스랑 연결한거 보고 또 한번(오오 사진 찍은걸 이제 아이패드에서 보나?) 더 놀랬네요.
그러나 이걸 굳이 사야 하나 회의감이 드는 것도 갈수록 진해져서.. 명품 지갑 보면 예쁘다는 건 100% 동감하지만, 그 돈 주고 굳이 지갑을 사야하나 의문이 드는 거랑 같은 느낌이네요. 물론 여유 있으신 분들은 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