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도 무거워서 못 가지고 다니겠다며 태블릿+키보드를 들고 다니는데, 이게 '화면이 고정된 제품'과 '화면과 키보드가 분리된 제품'은 타이핑 체험이 은근히 달라요. 전형적인 클램쉘 노트북은 여차하면 무릎에 놓고 치지만, 태블릿+키보드는 아무래도 차지하는 공간이 많죠.
그래서 GPD POCKET을 보니 관심이 생기긴 하네요. 6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데, '쓸만한 노트북+키보드' 가격 생각하면 좀 비싸긴 하지만 납득이 아주 안 되는 건 아니고. 스펙이야 배터리야 뭐 스펙 보면 감이 오니까요. 크기나 무게는 휴대하기에 딱 알맞은 수준인데.
문제는 키보드. 7인치 화면에 맞춰서 우겨 넣었으니 키가 작을 수밖에 없겠죠. 여기에 키캡에 각인된 폰트를 보고 있으니.. 왠지 키감이 엄청나게 안좋을것 같은 그런 저렴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한 5년 전에 이런걸 봤으면 환호성을 지르며 바로 샀겠지만, 지금은 선뜻 지르기엔 좀 애매하네요.
아무리 키보드가 별로인 것처럼 보여도 한 40만이면 에헤헤 사야겠다 이럴텐데, 스펙 구성을 보아하니 그 가격으로 나오긴 절대로 힘들 듯.
당시는 배송비 포함하여 51만원에 살수 있었는데 요즘은 가격이 좀 오른것 같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