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진 디자인의 감성으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썼는데.. 이젠 도저히 안 되겠네요.
XZ를 7개월 정도 썼는데.. 1주일 정도 재부팅 안하고 쓰면 리프래시 현상이 미치네요.
그것 말고도 불만사항은 '넘쳐' 납니다.
1. 와이파이 호환성이 나쁨 - 802.11ac 연결시 퀄컴 공유기가 아니면 속도가 느리며 업로드가 되었다가 말았다가 함
2. 카메라 화질 - 주간에 iso 40으로 노이즈가 찍히고 디테일이 뭉개지는 놀라운 성능.
3. ufs가 아니라 앱로딩, 설치, 업데이트가 느림
4. 위에 말했듯이 1주일 정도 쓰면 리프래시 현상이 너무 심합니다. 가용램 700메가가 안 남다니 소니 양반..?
5. 소니의 종특, 터치가 튀는 현상 - 그래도 꽤 줄었는데 발생하는게 문제입니다.
6. 비실비실한 3.5파이 출력 - 이것도 소니 종특이라고 하더군요. 워크맨때부터 있었던 유사깊은 전통이라는데 엑페 최대 출력이 다른 기기들 절반 정도입니다.
7. (XP와 XZ 한정) nfc 안테나가 셀카 왼쪽에 있어서 너무 불편함, 사용성도 떨어짐 (안드로이드 빔 보낼때..라던가..)
8. 스테레오 스피커는 좌우 밸런스가 나쁘고 음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스피커 배치 상 어쩔수가 없긴 한데 그래도 조금....
다음에는 그냥 갤럭시 A 시리즈 사던가 해야겠네요. 내년 A 시리즈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고 XZ2도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엑페는 영.... 별로입니다.
제가 ZU - Z5C - XZ 이렇게 벌써 거의 4년 정도 엑페를 썼는데 이건 아닌것 같아요.. ㅋ..ㅋㅋㅋ
카메라는 엄청 광고 하는데, 실제로 써보면 정말 구립니다. 항상 다른 유저들은 그걸 보고 '수동으로 찍으면 잘나옵니다.' '자동이 잘못했네' 하는데, 아니요.. 저 위에 2. 불만은 수동으로 찍었을 때의 얘기입니다.
이놈의 카메라는 매번 사 줘도 발전의 여지가 없어요. 맨날 광고 영상같은거 보면 무슨 폰으로 미러리스를 만들 기세인데, 결과물이 '응 아니야' 하고 있으니..
오디오 출력도 비슷 합니다. DSEE 라는 고음 복원 기능은 원래 소리에서 주파수 배음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소리입니다. 그러니깐 멀쩡한 소리에 양념치기밖에 안 되요. 그리고 XZ만 이런 버그가 있는진 모르겠는데 음장 효과를 켜면 17KHz 부터 고음이 컷오프당하는 버그가 있습니다. 그리고 3.5mm 출력도 약하고..
굳이 스냅드래곤 폰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제가 4년 정도 엑페만 썼지만 정말로, 진심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스냅달린 폰을 사야겠으면 차라리 엘지껄 사세요. '헬지잖아?' 라고 하실건데.. 차라리 어지간해서는 엘지가 낫습니다.
모 리뷰어의 말을 빌리자면.. '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