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가 이미지 인식 기술을 쓰지 않고, 손에 쥔 물체의 형태와 무게를 파악하는 촉각 센서 장갑 STAG(Scalable Tactile Glove)을 개발했습니다.
550개의 작은 촉각 센서가 내장돼, 회선 신경망에서 학습한 데이터 세트를 통해 물체를 파악하는 식입니다. 깡통, 가위, 공, 숟가락, 펜, 컵 등 26개 물체를 가지고 테스트해보니 정답률은 최고 76%, 60g 이내의 무게라면 무게 예측도 대충 되는 듯.
그리고 한가지 특징이 또 있으니 가격이 쌉니다. 센서가 달린 장갑은 센서 50개를 달아놓고 몇 천 달러에 팔리는데, 이건 몇 백개를 달았지만 10달러 밖에 안 된다네요. 압력에 따라 저항이 바뀌는 전도성 고분자를 라미네이팅해 도전성 폴리머 필름 구멍에 전도성 실을 꿰메 넣어 압력 센서로 쓰는 구조 덕분인듯.
로봇이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하려면 우선 물체가 뭔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서 이런 기술을 개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