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 보급 비용을 국내 카드사에게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NFC 단말기는 대당 비용이 10만~15만원이다. 국내 280만 개 가맹점에 단말기를 도입한다고 가정하면 4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된다. 카드업계는 애플의 요구를 거절했다. 국내 카드사가 NFC 단말기 도입비용을 감당하기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애플페이 국내 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카드사들이 개발한 한국 독자 결제 칩(IC) 'KLSC'가 도입을 앞두고 있어서다. KLSC는 카드단말기 NFC 방식과 호환되지만, 오로지 한국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KLSC 칩은 국내 전용 카드에만 탑재된다.
애플페이는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카드) 결제만을 허용한다. 예외적으로 일본에만 소니의 NFC 표준 펠리카를 허용했다. 이는 일본인구 50% 이상이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이 예외를 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아이폰 사용률은 20%에 그친다. 과연 애플이 단 20%의 고객을 위해서 KLSC 칩 카드를 애플페이로 사용승인 할 지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이다.
출처 : 월요신문(http://www.wolyo.co.kr)
한줄요약: 돈 안되니 안함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