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멜 사의 드레멜 트리오(DREMEL TRIO) 라는 모델입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아래에 위치한 가변저항의 값에 따라 모터 측에 전달되는 전력의 면적을 높이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찬찬히 뜯어보니 구조는 EMI 필터를 통과한 220V AC의 일부를 다이오드를 통과시켜 MCU의 전원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전원을 안정이게 해줄만한 수단이 도저히 안보인다는 점?
고작해서 47nF짜리 전해캐패시터와 MCU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바이패스 캐패시터(1608 사이즈) 단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처음의 원인은 모터입니다.
이 회로는 220V를 트라이악(TRIAC)으로 잘라내어 전파정류시킨 직류 전압을 모터에 인가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모터는 직류 모터입니다.
이 직류모터의 브러시 조립이 잘못되어(이전에 한번 고장나서 사설수리를 맡긴 적이 있습니다) 브러시 접촉이 잘 안되고 있었습니다.
이때 원인을 찾기 위해 트라이악의 GATE 단자를 찍어보면, 스위치를 누를 때 정상적으로 반응하여 파형이 생성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터를 고치고 스위치를 눌러도 반응이 없어 같은 방법으로 찍어봤으나 이번엔 게이트가 죽었습니다.
그렇게 트러블슈팅을 해간 결과, MCU의 전원단이 타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윗 문단에서 언급된 47nF짜리 전해캡과 바이패스 캐패시터를 모두 제거했음에도 여전히 VSS VDD 간 쇼트 반응이 나오고 저항이 3옴으로 찍혀 확인해본 결과 MCU의 전원단이 타서 내부에서 쇼트가 난 것이 맞더라구요.
아니, 모터를 제어하는 MCU가 모터 도는순간 튀는 전압을 못버티고 죽어버리는게 말이돼?!
됩니다...
컨트롤부 PCB만 따로 AS센터 통해서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마 저건 버려야할 것 같습니다...
역시 단순한것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