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에 위치한 소니 빌딩에서, 11월 12일에 It's a Sony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건설한지 50년이 된 소니 빌딩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 창업 70주년을 맞이한 소니의 역대 제품을 소개하는 이벤트로, 소니가 소장한 자료 외에도 직원이 개인적으로 소장한 제품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소스 사이트가 디지털 카메라 쪽이라 디카가 많긴 한데, 아래쪽에 다른 제품도 많아서 이쪽 게시판에 올립니다.
마비카 MVC-C1. 1988년. 일반 가정을 위한 마미카의 첫번째 제품으로 TV 출력 키트를 따로 팔았습니다.
MVC-A10. 1989년. 일반 가정용 제품 중에선 처음으로 음성 녹음이 가능한 카메라였습니다. 1장의 정지 화면에 9.6초의 사운드를 녹음하는 게 가능.
디지털 카메라인 MVC-FD5. 1997년. 당시 꽤나 대중적이었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에 JPEG 파일을 저장했습니다.
DSX-F1. 1996년. 1.8인치 LCD를 탑재한 최초의 사이버샷 디지털 카메라로 렌즈와 플래시를 180도 회전할 수 있었습니다.
DSC-D700. 1998년. PC 카드 슬롯을 통해 메모리 스틱을 사용한 최초의 카메라로, SLR 방식의 뷰파인더를 탑재했습니다.
광학 5배줌의 칼짜이스 바리오 조나 렌즈를 탑재한 DSC-F505K. 1999년.
334만 화소에 광학 3배줌을 탑재한 DSC-P1. 2000년.
손바닥 크기로 만든 카메라, DSC-U10. 2002년.
69.1x24x16.8mm의 작은 바디에 38만엔이라는 가격이 화제가 된 디지털 카메라 QUALIA 016. 2003년. 플래시 렌즈나 컨버전 렌즈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본체.
코니카 미놀타에서 이어받은 a 마운트 최초의 DSLR. a100. 2006년.
사이버샷 핸드폰도 있었습니다. W61S. 2008년.
워크맨과 브라비아 시리즈의 피처폰도 있었습니다. 아랫줄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사이버샷 S001. 2009년.
이번 이벤트는 재건축 이전의 마지막 이벤트로, 50년 전 소니 빌딩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걸 주제로 삼았습니다.
이 구조는 한 층의 높이를 90cm씩 차이나도록 만들어 1층부터 8층 높이까지 총 25층의 바닥이 하나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설립 당시의 벽
소니 빌딩 완성 기념 라디오
5백엔짜리 뽑기. 각종 열쇠고리가 나옵니다.
일본 최초의 테이프 레코더 G형 녹음기. 1950년. 대졸 공무원의 초임이 4천엔이었던 시절 16만엔이라는 거금에 판매됐습니다. 무게는 35kg.
자동 환등기 오토 슬라이딩. 1952년. 테이프 레코더와 환등기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음성과 사진을 쉽게 동기화해서 시연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최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 TR-55. 1955년.
TR-610 라디오. 1958년. 스피커가 딸린 AM 라디오 중에선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작았습니다.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
트리니트론 컬러 TV KV-1310. 1968년. 소니의 독자적인 트리니트론 브라운관을 사용한 첫 컬러 TV.
최초의 워크맨 TPS-L2. 1979년. 78년에 나온 프레스맨 TCM-100을 기반으로 스테레오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비디오 카메라 BMC-100. 1983년. 비디오 카메라에 베타 방식의 데크를 내장한 최초의 베타무비 제품군이었습니다. 당시엔 가장 작고 가벼웠다네요.
HiTBiT 브랜드로 나온 PC인 HB-101. 1984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스키가 함께 정한 규격인 MSX의 보급형 모델이었습니다.
디지털 캠코더 DCR-RC7. 1996년. 여권처럼 여행지에 항상 들고 다닌다는 컨셉입니다.
최초의 데스크탑 바이오. PCV-T700MR. 1997년. 비디오 CD 제작과 MPEG1으로 TV 녹화가 가능합니다.
소니의 첫번째 Palm 머신인 PEG-5500C. 2000년. 256컬러 액정 패널을 탑재, 메모리 스틱의 사진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소니의 역대 기록 매체.
PS 코너.
컨트롤러 버튼 모양의 쿠션.
포켓 스테이션 연동 게임.
소니 로고의 변천사.
소니 베이비
구인 광고.
소니 뮤직
워크맨에서 널리 쓰였던 껌전지
8cm 미니 CD용 디스크맨과 8cm 싱글 CD.
앤디 워홀이 초안을, 루퍼트 스미스가 완성한 워크맨.
음향 제품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컨셉으로 나온 마이 퍼스트 소니. 1989년.
1981년에 소니 회장이었던 모리타 아키오가, 미야케 잇세이에게 디자인을 의뢰한 유니폼. 나일론이라 가볍고 소매를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팝아이와 함께 기획한 My Favorite Sony.
8mm 비디오 카메라 CCD-V89. 1989년.
소니 CEO인 히라이 카즈오가 선택한 건 스카이센서 ICF-5800. 1973년
소니 빌딩은 2017년 3월 31일에 재건축을 위해 철거합니다. 2018년에는 긴자 소니 파크가 열리며, 새로운 소니 빌딩은 2022년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