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에 지금 집으로 이사올때 같이 산 의자 입니다.
PC방 의자가 그리도 가지고 싶어서 그냥 샀는데 샀을때부터 방석 쿠션이 너무 커서 앉았을때 엉덩이가 등받이에 닿지 않아 제 허리를 신나게 괴롭혔던 의자기도 합니다.
이게 5년차가 되는 지금 더이상 사용할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 의자를 새로 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게 됩니다.
사람 버릇 못버린다고 또 게이밍 의자 산다고.. 제닉X 에서 독일 B 자동차 회사 로고 떡하니 박은 의자를 살려고 했다가
1. 직접 체험해볼만한 곳이 없다
2. 후기라는게 어째 바이ㄹ... 읍읍
3. (중요) B사 차 많이 고치긴 하지만 그 B사 자동차를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
이라는 이유로 포기하고, 이케아나 기웃거리다가 직물 메쉬 사무용 의자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하나 업어오기로 했습니다.
예르브피엘레트...? 라고 부르던데
전 저기 북방 유럽어 몰라요 몰라
여튼 의자본체 19.9만원인데 팔걸이 별도로 3만원씩에 판다고 하니 팔걸이도 같이 챙겨서 계산합니다.
경차에 충분히 실을수 있는 의자 패키지. 아주 마음에 듭니다. 23만원짜리 의자 하나 산다고 1톤트럭 5만원 쓰는건 비효율적이죠.
난장판인 제 방에 놓고 박스부터 싹 까봅니다.
어.. 박스에 칼질하지 말라는거 무시하고 칼질했다가 의자 방석을 썰어버릴 뻔했습니다.
종이박스 버리는데 테이프 다 떼서 버려야 하는 시대인데 앞으로는 칼질하지 말고 뜯어야 겠습니다.
의자 구성품 확인.
이케아 가구의 특징이죠. 그림만 있는 설명서 (중요한 안전사항 같은건 글로 써져있음)
이 의자를 조립하는데 별도로 필요한 공구는 십자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된다네요.
제 손은 곰발바닥~
쮸쀼쮸쀼! 를 외치면서 의자를 조립했습니다.
왼쪽이 그동안 썼던 게이밍 의자.
3년차부터 인조가죽이 트기 시작하더니 자연 분해가 되더군요. 흉물도 저런 흉물이 없죠.
의자에 잘 앉지 않는다고 저 상태로 1년이나 더 버틴 저도 참 별나긴 합니다.
키 170cm 이지만 앉은키가 상당히 큰 편인 제가 앉았을때 모습입니다.
방석 전/후진 기능 들어가 있지 허리받침대 높낮이 조절되지 머리 받침대 높낮이 조절되지 등받이 각도 조절되지..
호불호가 갈릴것은 상당히 딱딱한 쿠션 뿐인데 오래 앉는 의자라면 오히려 딱딱한게 척추 건강에는 좋을것 같습니다.
이케아 물건 치고는 비싸다는게 약간 흠일수도 있겠지만, 이케아 지들 입으로 10년 보증한다고 했으니 그렇게 까지 원가절감 해가면서 약하게 만들진 않았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의자 좀 좋은거 샀으니 이제 컴퓨터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