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일의 발단은 전적으로, 제가 결정적 결정장애 중증에 여러 요소가 겹쳐 발생한 일입니다.
전 아주 어릴적부터, 메밀베개속을 써왔습니다.
솜이나 다른 충전재들은 뭔가 불편해요.
솜은 너무 반탄력이 강하고
메모리폼도 뭔가 애매함의 중간어디
바이오 어쩌고 하는 결국 빨대 잘라놓은건 거칠고
편백나무칩은 딱딱해서 아픕니다.
목침이야 말할것도 없고요.
메밀껍질을 채운 메밀베개는 적당한 통풍, 너무 딱딱하지 않으면서 받쳐주고
적당히 두형에 맞게 성형이 되는 점까지!
단점이라면 쓰다보면 껍질이 바스라져서 푹꺼진다는건데..
몇년을 추가로 채워넣으며 쓰다보니, 이제는 놓아줄떄가 되어, 새로 속을 사기로 합니다.
근데 찾다보니까 채워넣고 기우는 귀찮음을 생각하다보니까 그냥 아예 속커버채워넣어서 파는데 그거 사다 쓰면 되대요?
메밀속이 kg당 2200-2500원선
어쨋거나, 그래서 이번엔 사이즐 찾아보는데..
30 50?
25 50?
40 60?
50 70?
사이즈가 매우 다양합니다.
30 x 50 cm 1.2kg정도의 메밀이 들어가고, 뭐 그렇댑니다.
뭔가 자로 가늠해봤는데 기존에 쓰던거보다 좀 작은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40 60은 또 아닌거 같고..
그래서 제 지금 베개를 재봤습니다.
37 * 48 cm 높이 추정 약 5cm ....
(하아..)
이 듣도보도 못한 비율은 또;
어쩃거나 무게를 재봅니다.
2.14kg
...
메밀이 꺼지면 채워넣고 채워넣고 하다보니 저기까지 온거니 참 뭐라 할 수도 없고, 전혀참고가 안됩니다;
직접 매장등에 가서 물어보자니, 거기서 살것도 아닌데 민폐다 싶고,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이리저리 찾다가 35 50을 파는 판매자의 글을 보았고,
메밀의 충전량과 높이정보를 문의한 결과...
Orz
더 도움이 안됩니다. 위의 30*50은 1.2kg라는데 쟤는 또 왜;;
제일 합리적 방법은
1. 메밀 1kg을 사고, 35*50에 내용물포함을 파는 판매자에게 사서 속을 추가로 채워넣거나,
2. 35 *50의 베게속커버만 사고 거기에 메밀 2kg을 사서 채워넣는게 베스트겠습니다만.
둘다 판매자 따로, 커버따로라 이중지출..
결정장애 중증환자인 저는 지금도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