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츠쿠바 대학의 연구팀이 섭씨 800도가 넘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쓸 수 있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실리콘으로 만든 보통의 반도체는 온도가 30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정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이상의 온도에서 작동하는 반도체는 다른 재료를 써야 하는데요. 높은 온도를 버티려면 절연체에 가까운 재료를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질화 알루미늄 결정을 사용한 사례도 있고요. 하지만 전기 특성 때문에 동작을 테스트한 온도는 500도에 불과합니다.
여기에선 900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 장치를 사용해 우수한 결정 품질을 가진 질화알루미늄 재료를 선별했습니다. 그 결과 다이오드는 827도, 트랜지스터는 727도에서도 작동했습니다. 또 니켈 전극이 827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저렴한 사파이어 기판에 질화알루미늄 층을 사용하고, 간단한 구조로 내열성을 확보했기에 실용성 역시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