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캐스트는 TWS를 자체적으로 개발중이었습니다. 과거 파트론이라는 범-삼성계 기업과 합작으로 넥밴드형 헤드셋을 출시한 전적도 있었고, 작년까지 결과물 시제품도 어느 정도 나온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소니캐스트는 파트론과의 제휴 관계를 끊고 독자적으로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힙니다. 제대로 된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부에서 잡음이 있었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니캐스트는 QCY 제품을 기반으로 자사의 HF 드라이버를 탑재한 제휴 제품을 6월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스가 되는 T1s는 aptX를 지원하지도 않고 마감 완성도 측면에서 코스메틱 이슈가 종종 들려왔기 때문에 실망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4월 24일~27일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WIS 2019에 파트론이 부스로 참가했습니다. 파트론 부스에서 공개된 것은… 소니캐스트와 공동으로 개발했던 그 제품이었습니다.
HF 드라이버라는 소니캐스트의 상품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가 두 회사 사이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일단 사전예약은 WIS에서만 받는 것 같습니다(온라인상으로 어느 곳에서도 사전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우연히도, 공동 개발하다 결렬된 제품을 그대로 출시하는 파트론과 새로이 QCY의 제품에 자사 상품만 이식해서 출시하는 소니캐스트가 5월 사전예약과 6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로 시장에서 제품을 경쟁하게 될 예정입니다. 가격도 파트론 측은 6.5만원, 소니캐스트도 6~7만원 상당으로 추정되니 두 제품이 어떻게 맞붙을 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혹시 Type-C도 지원하던가요?
지금 사용중인 OPUS2 정도의 성능이면 하나 살거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