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게시판에 적었던 짐덩이 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은 책입니다.
라노벨만 80종이 넘는 시리즈에 권수로는 입대 전에 간략(?)하게 적은 걸로 계산하니 400권이 넘는군요.
여기에 코믹스랑 원화집, 유일한 잡지인 냥타입을 포함하면 500권은 훨씬 넘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자취하면 될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무게도 무게고 부피도 장난 아니죠.
냉정하게 생각하면, 자취를 한다고 가정해도 둘 곳이 마땅치 않고, 한두 번씩 다시 읽는다고 하더라도, 자주 안 읽는 것이 생기면서 공간낭비를 하게 된단 말이죠....
그래서 생각한 게, 셀프 재단 후, 스캔입니다.
내놓아도 안 팔릴 것들은 그냥 재단해서 스캔하고 종이는 고물상에 파는 게 더 이득...일 것 같았거든요.
재단기는 A4사이즈라 쓰고, 300mm폭도 되는 것이 12만원 안쪽입니다.
이건 그냥 구매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문제라면 스캐너...
흔한 복합기로는 한세월이 걸릴 게 뻔한지라 특화된 놈들을 보니, 53만원이 기본이네요?
무료배송이라고 해도 75만원 돈인데, 이걸 사기엔 부담인지라....
기글에서는 셀프로 도서 스캔해서 PDF로 읽으시는 분은 안계시나요?
법 바뀌기 전이라면 그냥 업체에 맡기면 됬는데, 그게 안되서.... ㅠㅠ
문제는 시간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작업하는데 은근히 시간이 들어간단 말이죠. 북스캔에 특화된 녀석이라 해도 끈기를 갖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나중에 볼지 안볼지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