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화상 탐사 로버인 퍼서비어런스에는 무려 20만 달러짜리 CPU가 탑재됩니다. 하지만 그 클럭은 200MHz밖에 안 되며, 성능이 썩 높은 편은 아닙니다. 왜냐면 화성의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니까요. -55~125도의 온도를 버티며 10,000Gy의 방사선을 견뎌내야 합니다. 참고로 사람은 6Gy만 맞아도 죽습니다.
이 프로세서의 이름은 RAD750, 다이 크기는 130제곱mm, 아키텍처는 파워PC, 성능은 240~366MIPS, 5W의 전력 사용량으로 작동합니다. 1040만 개의 트랜지스터 내장, 0.25마이크로미터 공정, BAE 시스템에서 제조했으며 110~200MHz의 클럭으로 작동합니다. 또 256MB의 램, 2GB의 플래시 메모리가 있고, 이게 고장날 경우 똑같은 백업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이 CPU는 이미 250개가 넘는 우주선에 남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