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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017.09.01 01:54

CD음반을 어떻게 관리·취급해야 좋은가요?

조회 수 4297 댓글 16

최근에 음반들을 사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앨범들이 100개가 넘도록 샀지만 여전히 CD를 어찌 다뤄야하는지 잘 모릅니다.

검색도 해봤지만은, 제 검색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인지 몰라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더군요...

해서 몇가지 여쭈어봅니다...

1. CD는 습기에 약하다는데 물세척을 해도 되나요? 특히 앞면

2. CD는 정전기나 자성이 있는 곳에 놓아도 괜찮나요?

3. CD 앞면에 지문이 뭍는것만으로도 손상이 될 수 있나요? 근데 그걸 천으로 문질러 지우면 악화되나요?

4. CD를 닦을때 세제를 사용해도 되나요?

5. sd카드는 x선에 노출되면 고장 날 수도 있다는데 CD도 해당사항이 있나요?

6. 제가 잘못된 정보로 인해 CD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때서 약간의 접작체 자국이 남았는데, 이걸 뭘로 지워야 안전하게 제거 할 수 있을까요?

7. CD 뒷면이 직사광선이 치명적이라는데 CD에 먼지를 털어내느라 뒷면이 많이 노출됐습니다. 괜찮은가요?

8. CD를 보관할 장소를 마련하고 싶은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제방이 30도까지 올라가는데 CD가 30도 이상의 환경에 놓으면 안좋다고 합니다. 습하기도 하고요.

이 산 앨범들을 평생도록 소장하고 애지중지 다루고 싶은데 여태까지 아무정보도 없이 이용했으니 답답하고 시디를 못쓰게 되버리는게 아닐까 하고 괴로웠습니다.

아무쪼록,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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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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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팡팡! 2017.09.01 01:54

hymn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3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수정 삭제
낄낄 2017.09.01 02:33

1. 프레스 CD라면 물기를 잘 닦음 상관 없겠으나, R이나 RW에는 안하는게 좋을듯요.
2. 상관 없어요
3. 아뇨
4. 세제 종류에 따라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5. CD의 저장 원리에 대해 찾아보세요. 상관 없어요
6. 상태를 봐야 알겠네요
7. 어느 물건이나 직사광선 아래에 두면 안좋죠
8. 온도랑 습도를 낮추면 되겠네요. 제습기랑 에어컨..
?
하로루8 2017.09.01 07:57

씨디원리가 보통

플라스틱안에있는 막을 레이져(강한 빛)로 지져서
검으면 1 밝으면 0 (반대일수있고 방식은 다를수있으나)

으로 기록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긁힘을 피해야하죠
?
하로루8 2017.09.01 07:58

혹시나 유실될 불상사를 예방하여 컴퓨터에 복사를 해두셔도
방송 2017.09.01 08:40

CD 특성상 케이스에 잘 넣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휼륭한 보관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밑면 스크레치는 최대한 기스 안 나게 해주고 위면은 칼로 긁는 방법으로 반사판자체가 손상되는 행동을 자제한다면 특별한 문제는 없겠습니다.
매직으로 글을 쓰거나 심지어 스티커(바란스가 조금 달라지겠지만)을 붙여 논 18년전에 구운 CD도 멀쩡하네요.

다만 오디오 CD는 PC용 CD-ROM 타이틀이라고 칭하는
데이터를 읽는 CD보다 에러 정정 코드(ECC)가 약해서 스크레치가 많으면 음이 쉽게 튈수 있습니다.

또한 알루미늄 색상의 공장제 프레스판은 구운 CD보다 헐씬 스크레치가 강하고요. 제조 날짜 88년도 나왔고 보관을 엉망으로 해서 스크레치가 많은 오디오 CD인데 멀쩡히 잘 재생하는 위력이...

그리고 RW는 스크레치에 대단히 취약하니 이것은 가급적 R로 옮기시길 바랍니다.
Koasing PROBLEM? 2017.09.01 13:49

1. 잘 닦고 잘 말리면 상관없습니다만 그렇다고 물청소를 할 이유도 없습니다.
2. 전자기기가 오작동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별 문제 없습니다.
3. 몇 년씩 보관할 거라면 인쇄면에 부식 생길 수 있으니 안경수건으로 잘 닦아주세요.
4. 아뇨.
5. 공항 X레이 검사기 정도는 별 문제 없습니다.
6. 안경수건으로 잘 닦아주세요.
7. 하루이틀 정도 방지하는건 별 문제 없습니다.
8. 그냥 CD케이스에 넣고 책상서랍 같은 햇볕이 들지 않는 장소에 잘 짱박아두면 됩니다.

CD보관은 뭐 묻지 않도록 하고 오염물은 에어블로워나 극세사 천(안경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는게 최선입니다.
닦을땐 CD중심으로부터 방사형으로 닦는게 원칙이고, 힘줘서 빡빡 닦으면 극세사 천으로도 다 긁히니 살살 닦으세요.
마아유 BLACK COW IN YOUR AREA 2017.09.01 20:05

질문엔 다른 분들이 답하셨으니 다른 얘기를 하자면, 일단 CD 자체가 잘 보관을 해도 오래가는(몇십년+) 저장매체가 아닙니다. 실제로도 오랜 보존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다른 CD에 옮겨쓰기를 권장합니다. 햇빛에 좀 노출된 놈이다 싶으면 인쇄된 곳이 울거나 페인트 벗겨지듯 갈라지는 것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다 떠서 하드로 옮기고, CD는 사용을 줄이는 편이 그나마 더 오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PHYloteer 🤔 2017.09.02 15:29

CD는 이론상으로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 보통 보관환경이 그렇게까지 좋지 않아서 그 전에 뻗는 경우가 많긴 하지요. 곰팡이가 파먹는 경우도 있고 삭아서 CD 플레이어 안에서 폭발하는 경우(..)도 있고요.. 근데 보존환경이 좋으면 잘 제작한 제품은 수십년 가능합니다. 일단공식적으론 100 - 200년까지 버틸 수 있는데, 이건 너무 이상적인 값.. (사실 제조사에서 쓰는 계산법대로라면 하드디스크도 수십년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_-;)

요즘 나오는 CD-R은 품질이 미묘해서 가능하면 프레스 CD상태로 오래 보존하거나 그게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그냥 flac으로 리핑뜨는 게 낫습니다... CD-R의 방식은 프레싱보다 수명이 안 나오는 편인데 요즘 생산된 CD-R은 (수요가 없어서 고급 제품들이 거진 단종된 탓에) 예전보다도 품질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1-2년이면 뻗기도 하지요.. 프레싱도 수요가 줄다 보니 최근 몇년간 생산된 놈들은 예전보다 품질이 별로라는 말이 있고요. 근데 그래도 CD-R보다는 훨씬 오래 갑니다.

일단 초기 SKC 프레스 CD 등 품질 떨어지는 프레스 CD들 빼고는 20년 지난 프레스 CD들도 잘 살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보관/관리를 어느정도 신경써서 해줘야 합니다.) 구운 CD는 10년 버티면 엄청 잘 버틴 편이고 심하면 6개월도 안되서 복구불능 오류가 나고 그러죠..
마아유 BLACK COW IN YOUR AREA 2017.09.02 18:21

엑 그런가요. 제가 책에서 읽은 건 CD는 저장매체치곤 굉장히 수명이 짧은 편이고 뭐 그렇다던데. 집에서 굽거나 그런 것만 그런 거였군요. 또 배우고 갑니다.
?
PHYloteer 🤔 2017.09.02 18:41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CD이냐에 따라 갈립니다. 구운 CD의 경우 옛날 다이요 유덴 제품같은 것이 그나마 오래 가는 편이고 (물론 어디까지나 구운 CD 치고..) 요즘 나오는 저질 제품들은 오래 못 가고.. 프레스 CD도 제조 업체/년도에 따라 품질 차이가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극초기에 제조된 CD나 국내에서 생산한 CD중 일부 초기 제품은 기술 부족으로 비교적 일찍 코팅이 갈라지는 편입니다. 그 후에는 기술이 개선되어서 그 후에 생산된 프레스CD들은 대체로 20년쯤 지난 것도 잘 되는 편인데 (혹시 정품 스타크래프트 CD같은거 있으시면 꺼내서 넣어보세요. 아질 잘 돌아갈 겁니다.) 요즘 다시 원가절감으로 질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중..

아무래도 이런 걸 일일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으니 그냥 퉁쳐서 신뢰하기 힘든 매체로 취급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뭐 사실 자신이 구매한 CD가 정확히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신이 없다면 전부 백업떠두는 게 최선입죠..
아라 2017.09.01 22:50

일단 리핑해서 하드로 옮기는게 먼저 아닌가 싶네요.
넥부심 https://namu.wiki/w/%EC%99%84%EB%B2%BD%ED%95%9C%20%ED%8F%AD%EB%8F%99 2017.09.02 00:03

리핑해서 mdisk에 옮기는건 어때요
?
Minny Main System : Microsoft Surface Go (Model 1824) Intel® Pentium® Proces... 2017.09.02 16:25

1. 인쇄된 면은 벗겨지거나 손상되면 안됩니다. 인쇄된 면 바로 반대쪽이 정보를 보관하는 곳이라서요. 앞면의 손상만 없다면 일단 상관 없습니다.

2. CD는 레이저를 이용해 빛의 도달시간을 측정하여 데이터를 읽어내는 저장매체입니다. 물리적으로 홈이 파져있어서 레이저의 반사 도달시간의 차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손상이 없으면 정보는 안전합니다. 고로 해당사항 없습니다.

3. 1번의 내용과 거히 유사합니다. 다만 앞면을 쎄게 닦아 손상이 일어난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4. 세제에 따라서 다르나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1, 2번처럼 물리적인 손상이 세제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과 인쇄판(염료)를 녹이지 않는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그냥 잘 닦아두기만 해도 깨끗할 겁니다.

5. 2번의 내용과 유사합니다. 물리적인 손상이 없다면 문제 없습니다.

6. 안경닦이와 약한 세제류(특히 플라스틱과 인쇄판을 녹이지 않는 물질)로 닦아낸다면 지워질 수 있습니다만,,, 보장은 못합니다.

7. 프래스 CD라면 노출이 조금 되었더라도 크게 문제 없습니다만, 프래스 CD를 가장한 염료를 이용한 CD(최근에 꽤 보이더군요.)이거나 CD-R, CD-RW등의 염료 매체라면 왠만하면 직사광선에 노출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프래스 CD는 물리적인 홈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긴 하지만 직사광선으로 인해 홈 상태가 좋지 않게 될 수 있고, 염료를 이용한 CD라면 염료가 녹아내려 정보를 보관하는 능력이 상실되어 사용 불가능한 CD가 될 수 있습니다.

8. 현실적으로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늘진 곳에, CD 케이스에 끼워두고, 세로로 세워 두는 것입니다. CD 케이스로 인해 직사광선 노출이 적어지고, 그늘진 곳이므로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세로로 세워 두는 것의 이유는 잘은 모르겠는데,,, 이럴 경우 일반적인 온도 범위 내(-10~40도 정도)에서는 끄떡 없다고 하네요.
?
PHYloteer 🤔 2017.09.02 18:54

그러고보니 요즘은 말씀처럼 음반 등에도 프레스 CD가 아닌 염료 CD (CD-R방식) 을 쓰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중국제 듣보잡 CD-R에 비해서는 튼튼한 것 같지만 아무래도 신뢰성이 많이 떨어지는 방식인데.. 뭐 소량생산을 하려면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요.

보통 이런 CD는 잘 보면 프레스 CD랑 (데이터가 기록된 면의) 색이 약간 다릅니다.
Alexa 2017.09.03 00:52

다른 분들께서 워낙 세세하게 답을 다셔서..

하부쪽 스크레치가 심한 녀석은
연마기와 같은 원리로 된 녀석으로 하부를 미세하게
깎아서 쓰기도 합니다. (해당 기계 있음)
약품도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뭐.. 가능하면 이 녀석은 모르고 안쓰셨으면 하고요.

온라인쪽으로 백업하시는게 일단은 무난할 겁니다.
오래전에 구운 녀석들도 잘 작동은 합니다만..
싸구려들은.. 층 분리, 플라스틱 균열, 내부 도료층 변색,
등등.. 다양한 증상이 보여서..
싹 버렸습니다. 다이요 유덴, 코닥 등 제품들은
멀쩡해서 그냥 뒀는데..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장기 보관 하신다면 개별 케이스에 보관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온도 습도 변화 큰 곳은 뭘 둬도
문제가 생기니.. 고려하시고요.
?
hymn 2017.09.04 00:45

세세하고 친절하신 답변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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