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I USB는 Standalone 악기가 아니라 MIDI 입력장치로써, 단독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원가절감도 심해서 빠진 센서들이 몇가지 있긴 한데 뭐 그건 제 알빠 아니구요.
요점은 이겁니다. 사운드모듈과 오인페가 없으니 현재 EWI를 악기로써 연주하고 노는 방법은 PC에 USB 연결하여 ASIO와 VSTi를 통해 사운드를 출력하는거죠. 추가 비용 없이 별도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수준으로 Latency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지만, 장점은 딱 그것뿐. 반주를 같이 깔 수 없고, 휴대하며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무엇보다도 Latency는 하드웨어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더 큰 개선이 가능합니다.
위 사유로 오인페 구매를 고려했습니다. 중고 10만원대면 ASIO 드라이버 호환되는 괜찮은 제품을 구할 수 있으며 여기서 모회원님께 제품추천도 받은 바가 있어서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오인페는 집에서만 달아서 쓸거잖아요? 이걸 휴대하진 않을테니, 시스템이 설치된 집이 아닌 공간에서는 연주가 전혀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와중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USB MIDI 입력을 받는 외장형 사운드모듈을 사용하면 이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거죠. 90년대 중반즈음 Roland에서 SC-88 음원을 내장한 휴대용 DAW 워크스테이션이 발매되었음을 생각하면, 21세기에도 최소한 휴대용 사운드모듈 제품이 없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위 제품은 USB Midi 입력을 받지 않으며 중고가가 상당히 나가서...
뭐 이게 힘들다면요. 라즈베리 파이로 자작하는 것도 가능하고 해외에서 어렵게 공수해야 하는 물건이라도 괜찮으니 휴대하면서 미디악기를 연주 가능하다면 상관이 없습니다. 사운드 퀄리티는 크게 안 따질테니, 방법좀 알려주세요. 가격은 중고로 합리적인 가격이기만 하면 됩니다.
ps. 14일 16-18시사이 서울숲에서 리코더불던사람 두명중 하나가 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q1kN1JX_f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