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와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공통 연구팀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뇌의 신호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Brain-Computer Interface(BCI) 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은 뇌 신경 회로의 사용법이 다르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BCI는 머리 속에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조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데, 뇌에 전극을 내장하지 않는 비침습적 신호 계측의 경우 사람마다 조작 성공률이 많아 드랍니다.
몸의 움직임을 상상했을 때 나타나는 뇌파의 신호를 해독해, 커서를 조작하는 뇌파 BCI와 뇌 전체의 활동을 가시화하는 기능적인 MRI 계측을 동시에 수행해, 숙련도가 제각각인 24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뇌 활동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BCI를 잘 다루는 사람은 뇌와 운동 부분의 기능이 연결됐지만 잘 다루지 못한 사람은 인지 쪽에 연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BCI를 잘 다루려면 컴퓨터나 특정 기기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느끼는' 쪽이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