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보낸(스웨덴 - 런던을 경유한 케이블) 메시지 가로채기를 풀어서 미쿡을 낚았죠(치머만 전문). 그걸 본 영국 정부는 여러 암호관련 기관들을 한곳에 몰아 넣고 GC&CS - 정부통신암호학교 - 라고 불렀습니다. 나중엔 정부통신본부(GCHQ)로 이름을 바꿉니다.
기관 창설후 약 20년후 전쟁이 났죠... 런던 대공습때도 총리의 히든 카드는 GC&CS의 SIG 활동때문이었습니다. (전파위치 탐지등)
영국은 1차때 했던것처럼 독일 에니그마를 강약중강약 했는데, 문제는 OKW(베를린)과 집단군과 통신하던 로렌츠 암호 전신기였습니다. 이 암호 전신기는 로터가 무려 8개에 반사바퀴도 없는 구조였죠.
그래서 토미 플라워 아래의 우체국 연구소(진짜를 숨기기 위한 가명)에서 밸브(진공관) 500개와 릴레이를 써서 프로그램 가능한 콜로서스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래밍 가능이 참 재미난데, 10대의 콜로서스 클러스터가 있으면 보편 튜링 머신, 즉 저걸로 기글을 할수 있다는 거죠... 그전에 고기 구워먹는게 낫겠다만요. 네, 당연히 저 튜링머신 개념이 없었을때입니다.
컴퓨터 공학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의 시작이 꼬인건 이게 군사기밀이었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는 ENIAC와 ABC와 누가 컴퓨터 1등? 소송이 있었는데, 여기서 먼저 개발된 ABC가 이겼습니다. 근데, ABC는 배선등을 조작해 프로그래밍을 할수가 없었지만, 콜로서스는 해냈죠.
아 콘라드 주세분은 전기기계식 컴퓨터라 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