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런 영상을 보았습니다...
출처: 유튜브 공돌이파파
부모님이 타고다니다 제가 거의 물려받다시피한 윈스톰은 AUX단자가 없기때문에 기존에는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한
카팩을, 최근에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하는 블루투스 카팩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라디오 카팩 시절에는 차에 탈때마다 케이블을 연결해야만 했고, 심지어 휴대폰을 바꾸고 나서는 aux단자가 없었기에
블루투스 방식의 카팩을 새로 구매해서 사용중이었습니다. 정말 편하고 가성비도 좋았습니다만 늘 더 좋은 음질에 대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평범한드라이버님이 벨킨 에어캐스트를 나눔해주시는 글을 보고 슬슬 해볼까..? 하는
생각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영상을 보니까 잘 된다는 전제하에 간단할것 같았습니다.
먼저 당연하겠지만 차량의 오디오를 탈거해야 하는데요, 제 차량같은 경우에는 얇은 리무버를 이용해서 가장 밑 부분을
들어주고 약간 사선으로 힘줘서 뜯어내면 되었습니다.
여기입니다.
이렇게요.
차 내부도 청소좀 해야하는데...이렇게 옆을 뜯었습니다.
나사를 분리해줍니다. 와셔 같은거 잃어버리지 않게 잘 정리하면서 진행했습니다.
분리 끝.
당겨주면 이렇게 뒷면의 케이블이 보입니다. 뽑는 방법은 파란색 걸쇠의 양옆을 잡고 당기면 걸쇠가 뽑히게 되고,
이후 검은색 걸쇠를 밑으로 누르면서 당겨주면 됩니다.
옆에 검은색 전원 케이블도 있는데 이거는 힘줘서 그냥 뽑았습니다. 롱노즈로 쉽게 뽑았습니다.
이런식으로 파란색 걸쇠가 뽑힙니다.
일단 다짜고짜 집에 들고왔습니다. 슬슬 걱정이됩니다...
걱정은 걱정이고 나사를 분리해줍니다. 뚜껑 따는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침착하게 비틀면서 미는 느낌으로
하면 열립니다.
앞부분.
기판 사진입니다. 여기서 1차 멘붕하였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영상과 달랐기 때문이죠...
검색해봐도 안나와서 그냥 무지성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대충 TPR TPL 단자가 있어서 그쪽에다 납땜을 해주기로 합니다.
aux 연장선 사러 다이소 갔는데 없어서 이런 A자 어댑터를 사용하였습니다.
처음에 테스트 해보려고 다른 aux선 안쓰는거 자르고 대충 꼬아서 컴퓨터에 꽂았는데 소리가 안납니다..포기할까 하다가
되겠지 하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납땜 부위가 작았는데 납이 생각보다 잘 붙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알리에서 납땜할때 고정하는 집게 산거 이번에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국내가 더 쌉니다...
확대샷.
납땜 잘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확대샷 2.
GND를 어디다가 연결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냥 다른 그라운드에 무지성으로 해버렸습니다. 납땜하기 편한곳
찾아서 이렇게 납땜해주었습니다.
대충 절연테이프로 마무리.
과연 소리가 잘 나올까요...?
폰카라 음질이 안 담기는데 역시 유선이 더 좋네요!!!
성공입니다. 테이프 핀에 연결하였기때문에 테이프가 돌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끼울때 뒤쪽 안테나 구멍을 잘 맞춰서 넣어야 쏙 들어갑니다.
모르고 힘으로 넣으면 큰일납니다...
테이프는 처음에 언급한 카세트형 카팩을 넣었습니다. 시험삼아 카팩에도 연결해보고 이번에 생성한 aux에도 연결해
보았는데 aux가 연결되니 카세트 카팩의 소리가 뚝 끊기네요. 노래를 안틀어도요. 원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나눔받은 벨킨 에어캐스트도 테스트 해보았는데 노이즈가 있네요...다른 카팩에 연결해도 마찬가지인거 보니
차량의 전원이 문제인듯 합니다. 안쓰는 보조배터리 경유해서 연결하거나 아이솔레이터라는것을 연결해보아야 할거
같은데 일단은 노래 들을때는 괜찮으니까 쓰기로 했습니다. 나눔 감사드립니다!!
무지성으로 했는데 잘되니까 기쁜나머지 일기 비슷하게 글을 적어버렸네요..
이상 간단 작업 후기 마치겠습니다. 얼른 폐차시켜야지! 한지 2년 다되가는데 이친구 보내주려면 아직 몇년 남은듯 합니다.
폐차 예정차량이 아니였다면 해당작업으로 안드로이드 올인원 작업까지 가능하셨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