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딱 한달 전쯤에 그래픽카드 대신 TV를 사야겠다는 글을 썼었죠. 그 말대로 TV를 구매하려고 이래저래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TV모델명이나 숫자는 옛날에 비해서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예를들어 삼성 QLED면 60부터 70, 80 90 순으로 숫자대로 품질이 올라가는 식이지요. 그런데 각잡고 찾아보니까 꽤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글도 장대하게 길어요.
1. 크기
거주 환경에서 가능하면 큰 크기를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TV를 놓을 수 있는 가로크기와 시청거리 2가지 요소를 고려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 시청거리가 1.5M이고 UHD 55~65인치가 적당해보였습니다. 기존 TV는 LG LCD 42인치 제품으로 큰 베젤때문에 가로길이가 103cm였고, 최근 나오는 55인치는 가로길이 123cm, 65인치는 145cm더라고요. 둘다 설치는 문제없을듯 해서 가격같은 기타요소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2. 예산
예산은 3080 Ti 사려고 모아뒀던 돈을 쓰는것이라 100만원~200만원을 기본으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삼성 LG 이외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제외했어요. 또 지금 TV도 11년째 쓰는거라 돈을 좀더 주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는게 낫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00만원이면 넉넉하게 구매할줄 알았는데 2021년 상위급 신제품들은 스펙을 조금만 올려도 아주 쉽게 넘어가더라고요. 다나와에서 LG OLED, 삼성 NEO QLED로 최저가정렬 해보니 가장 엔트리모델도 230만원부터 시작입니다. 그래서 2019, 2020모델하고 다른 패널 종류는 어떤지 좀더 찾아보게 됩니다.
3. TV 종류 = 패널 종류(제조사)
LG는 OLED, 나노셀, 일반UHD가 있고 삼성은 NEO QLED, QLED, Crystal UHD(=일반 UHD) 이렇게 각각 세가지씩 있더라고요.
- LG OLED
품질은 지금까지 나온 패널중에 최상급입니다. 백라이트가 따로 없고 자발광이기 때문에 로컬디밍같은것도 필요없고, 영상의 선예도가 높고, 명암비가 엄청나게 높고, 시야각도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번인이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번인방지를 위해 화면밝기 다른 패널에 비해 낮은 편이고, 영상 색상에 따라 실시간으로 밝기가 조절됩니다. 또한 밝기조절은 끌 수가 없어서 오히려 번인보다 많이 체감된다고 하더라고요.
교체 비용의 경우 2년까지 무상, 3년차부터 매년 5% 할증이 붙는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3년차에 대략 20만원 중반정도의 금액이 발생한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3년차 혹은 2017년 모델 교체글이 꽤 있던데, 이말인즉슨 그때쯤 되면 번인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는거겠죠? 나중에 발생하면 수리비 할증때문에 패널 교체비용이 늘어나고요. 품질은 좋지만 TV 가격대가 높고, 그럼에도 AS가 확정이라 그냥 선택지에서 제외했습니다.
- 삼성 NEO QLED, QLED
OLED를 쉽게 제외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삼성 QLED였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까 QLED도 거의 리얼블랙이더라고요. 명암비가 꽤 높고, 밝기는 OLED보다 더 밝았습니다. 퀀텀닷은 마케팅 용어고 사실은 퀀텀닷 컬러필터를 집어넣은 것이라는걸 잘 알고 있지만 그런걸 다 고려해도 가서 보니까 품질이 괜찮더라고요.
QLED는 OLED와 달리 자체발광이 아니기 때문에 백라이트를 이용하는데, 이때 명암비를 올리거나 어두운 화면이 하얗게 뜨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로컬디밍 기술을 사용합니다. 영상을 인식해서 어두운부분은 백라이트 밝기를 줄이는거죠. 구역(디밍존)을 작게 쪼갤수록 명암 조절이 세밀하게 되기때문에 상급모델로 갈 수록 백라이트 숫자가 많고, 디밍존을 세분화해뒀습니다. 올해 새로나온 NEO QLED는 기존보다 백라이트 크기를 훨씬 작게 만들어서 로컬디밍을 좀더 세밀하게 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요.
정리하면 OLED와 달리 번인 우려가 없다는 점, OLED에는 못미치지만 굉장히 좋은 화질과 OLED보다 나은 밝기 때문에 QLED는 좋은 선택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 LG 나노셀
나노셀은 뭐길래 나노가 붙은건가 했는데, LG전자에서 구체적으로 구조를 설명해놓은게 없더라고요. 이때 한 블로그 글 https://blog.naver.com/johnlee08/222073999354 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쉽게 말하면 PDP TV시절에 사용하던 LG화학의 ABS 594 염료를 이용한 컬러필터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이 염료는 레드-그린 사이의 주황색을 흡수해서 초록색과 빨간색을 좀더 구분되게 만들어주고, 비교적 쉽게 광색역을 구현할 수 있게된다고 합니다. 그럼 왜 이름이 나노셀이냐? 필터에 염료를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로 라미네이팅(코팅)했기 때문입니다. 퀀텀닷하고는 거리가 있는 기술인거죠. QLED가 진짜 자발광 퀀텀닷이 아니었던 것 처럼 나노셀도 마케팅이었던겁니다. 기술 설명을 자세하게 안하고 두루뭉술하게 하는 이유가 있었던거죠.
각설하고, 실제 매장에 가서 보니 품질은 좋았습니다. 시야각도 좋고, 암부표현도 괜찮더라고요. 다만 OLED랑 같이 전시되어있다 보니 원치않게 오징어가 되어버리긴 했지만요.
- 번외 : HDR영상과 자막눈뽕
HDR은 말그대로 High Dynamic Range죠. 광색역과 높은 밝기를 이용해서 영상을 생동감 있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영상의 색상에 따라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데, 자막은 흰색이잖아요? 맞습니다. 자막의 밝기는 최대로 부스팅됩니다. 이건 삼성, LG, 패널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OLED는 자체발광이기 때문에 자막만 밝지만 QLED나 나노셀처럼 백라이트를 쓰는 패널은 자막밝기 + 주변부가 같이 밝아지는 블루밍 현상까지 따라온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장면에선 로컬디밍으로 백라이트를 줄여야 하지만 그 위에 자막이 뜨면 해당부위 백라이트를 높여버려서 똑같은 영상임에도 자막 주변과 아닌부분의 밝기, 색상이 달라진다는거죠. 그래서 삼성이 로컬디밍존을 작게 쪼개는데 열중했던 것이고, NEO QLED에선 블루밍 현상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자막 눈뽕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막 색상을 바꾸는것입니다. 하지만 컴퓨터와 달리 TV에선 자막색상을 바꾸는게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TV에 그런 설정이 없데요(?!) 넷플릭스같은 OTT에서라도 지원해주면 좋을텐데 마찬가지로 없다고합니다. 그래서 자막을 강제로 회색조로 나오게 만들어주는 애플TV를 추가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또는 TV설정에서 로컬디밍 효과 자체를 약하게 넣으면 좀더 완화된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HDR을 끄고 SDR로 보면 애초에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그럴거라면 굳이 비싼 TV를 살 이유가 없겠죠...?
- LG, 삼성의 일반 UHD
일반적인 TV 시청에는 큰 문제가 없고 화질도 꽤 좋은 편입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하고 하이마트에 직접 가서 보니 명암비도 괜찮고, 블랙색상 처리도 잘 되더라고요. 하지만 문제는 HDR입니다. 지상파와 IPTV(방송)만 보는 경우 HDR은 고려할 필요가 없지만, 최근 넷플릭스같은 OTT 사용이 늘어나면서 HDR도 자연스럽게 고려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일반 UHD TV들은 HDR을 아예 빼놓거나 딱 기본만큼만 해둬서(밝기가 부족함) 스펙시트에만 있다고 나오고 유명무실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삼성의 경우 로컬디밍 기능은 없고, 대신 글로벌디밍이라고 화면 전체를 어둡게 만들어버리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떄문에 어두운 화면은 그냥 전체적으로 밝기가 낮아지고, 암부표현력도 낮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끌 수도 없고요.
이외에 업스케일링 성능이 낮다던가, 화면 반사율이 높다던가, 반응속도가 느리거나, 주사율을 낮추는 등(60Hz, 고급형은 보통 120Hz) 안보이는 곳에 원가절감을 많이 해뒀습니다.
4. 직접 가서 보니
직접 가서 TV 실물을 보니까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요소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시야각, 업스케일링, 화면 반사율 이렇게 3개정도 비교해볼 수 있더라고요.
- 시야각
LG 나노셀과 LG 일반 UHD는 좋습니다. IPS패널이라 그렇고요. 삼성 일반 UHD와 QLED 낮은 라인업(60 시리즈)는 시야각이 별로였습니다. VA 패널이라 그렇죠. QLED 중상급 라인업은 광시야각 필터를 하나 더 넣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시야각이 괜찮았습니다. OLED는 넘사벽이고요. 거의 170도에서도 색감 틀어짐이 없습니다.
- 업스케일링
시연영상은 애초에 4K라 확인이 불가능하고,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IPTV, 하이마트는 21주년 영상이 1080p라서(해당 영상 안에 지상파 방송장면이 삽입되어 있음) 간접적인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그 결과, LG는 못써먹을 수준이고 삼성도 완벽하게 품질이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광고나 홍보문구는 마치 4K원본처럼 보여준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환경에선 아니었던거죠.
LG 나노셀, OLED의 경우 영상에서 깍두기가 가끔 보입니다. 삼성은 깍두기는 없는데 그렇다고 선명한가 하면 그건 또 아니고요. 그래도 한쪽을 선택하라면 삼성쪽이 나았습니다.
- 화면 반사율
비쌀수록 매장 조명이 잘 안비치더라고요. 스펙시트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 항목은 거의 가격비례인가봅니다.
5. 시청 환경에 대한 고민
UHD TV를 구매하는 만큼 모든 영상소스가 네이티브 4K면 좋겠지만, 국내의 시청 환경은 박살나있죠. OTT나 유튜브같은 VOD 서비스들은 그나마 4K콘텐츠가 많지만, 방송은 아직도 1080i가 주류입니다. 지상파 UHD가 존재는 하는데, 모든 컨텐츠가 UHD는 아니고 방송3사의 자체규격화 + IPTV 재송출 금지 덕분에 실제로 지상파 UHD를 보는 사람은 거의 없죠. 작년 말에 IPTV하고 UHD송출협상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리고 나서 좀더 찾아보니까 요즘 나오는 UHD 셋톱박스는 일부 UHD채널을 제외하곤 대부분 1080소스를 가져다가 셋톱박스에서 4K 60Hz로 업스케일링 해서 TV로 전달해주는거라고 하더라고요. 즉, 4가지 상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TV 업스케일링 끔 + 셋톱 업스케일링 끔 = 1080p, 1080i
TV 켬 + 셋톱 끔, TV 끔 + 셋톰 켬, 둘다 켬 = 2160p
업스케일링 품질에 대해선 보는 사람마다 의견차이가 있는데, 고급형 TV면 TV쪽 업스케일링이 좀더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2중 처리를 방지하고 TV 업스케일링만 사용하려고 셋톱 해상도를 일부러 낮추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셋톱은 업스케일링 옵션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설정 해상도에 따라감) 대신 셋톱 해상도를 낮추면 멀쩡한 UHD 채널까지 FHD화질로 낮아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IPTV 3사 채널목록을 찾아보니.. UHD채널이 존재는 하는데 딱히 주류채널은 아니더라고요. 왜 낮추는지 알것같았습니다.
결론...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컸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던것처럼 4K는 커녕 깍두기까지 보이는 모습에 실망이 컸습니다. 어차피 LG 나노셀이나 삼성 QLED는 가격이 비슷해서, 나노셀을 선택지에서 제외했어요. 또한 애초에 가격대에 들어오진 않지만 8K TV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6. 제품 티어에 대한 고민
이제 여기까지 왔습니다. 거르고 걸러서 남은게 QLED밖에 없으니 TV 등급만 정해서 구매하면 되는거죠. QLED의 경우 60이 가장 낮은등급, 90이 플래그쉽입니다.
출처 : 다나와 쇼핑기획전
그러나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 또 하나 생깁니다. 2018년까지의 제품은 거의 단종이라 구하기가 어렵고, 구할 수 있는 2019년 제품부터 살펴보면 출시년도(최신형 모델)와 성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2021년 70등급이 2020년 70등급보다 꼭 좋지는 않다는거죠. 2020-2019도 마찬가지고요.
보시면 20년 QT70은 직하형 LED에 로컬디밍이 있지만, 21년 QA70은 엣지형 LED로 너프를 먹었습니다. 게다가 여기엔 안나왔지만 21년형 모델의 경우 VA와 IPS 패널이 섞여있습니다. 90A는 VA, 85A는 IPS면서 85인치는 VA, 80A는 IPS, 70A와 60A는 VA 등등.. 패널스펙이 다르면 다른 라인업으로 분리하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삼성의 생각을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2020년 모델들은 2019년 모델보다 1티어씩 티어가 낮습니다. 전체적인 화면품질(밝기, 패널스펙, 화면반사코팅 등)이 그래요. 2020 QT80 = 2019 Q70R, 2020 QT90 = 2019 Q80R 정도입니다. 요건 저만의 자의적 판단은 아니고요. TV 리뷰 전문사이트 rtings.com 에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https://youtu.be/fc0ZJ_TnIj0
Q80R VS QT80 : https://www.rtings.com/tv/tools/compare/samsung-q80-q80r-qled-vs-samsung-q80-q80t-qled/807/1819?usage=11&threshold=0.10
QT60 VS QA60 : https://www.rtings.com/tv/tools/compare/samsung-q60-q60t-qled-vs-samsung-q60-q60a-qled/1817/21475?usage=11&threshold=0.10
물론 올해(2021)에는 상위급 티어인 NEO QLED가 나왔기 때문에, 라인업이 밀려내려가는건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2020에는 그런거 없었는데 그냥 2019 모델보다 낮춰버린거에요. 물론 2020년 모델이라고 단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반응속도 상승같이 게이밍에 도움이 될만한 장점은 있어요. 결국 80T~90T, 70R~90R급 중에 가격 적당한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7. 해외직구와 리퍼 TV, 그리고 국내구매의 차이
이제 크기하고 구매할 TV 종류, TV 등급까지 다 정했으니 구매처를 찾아볼 일만 남았습니다. 걍 구매하면 되는것 아니냐고요? 아니더라고요.
- 해외직구
해외(미국)직구의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그게 장점의 전부고, 구매를 결정하는 매우 큰 요소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 긴 배송기간. 직접 구매해서 배대지를 이용하면 그나마 좀 짧고, 구매대행을 이용하면 한달 가까히 걸리기도 합니다.
* 우선 NTSC 3.0튜너가 없습니다. 따라서 UHD 지상파를 수신할 수 없습니다.
* TV로컬이 미국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LG전자의 경우 이것때문에 국내 OTT앱 일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LG와 삼성 모두 음성을 통한 조작이 제한됩니다. 한국말을 국내판보다 잘 못알아들어요.
* 무상보증기간이 1년으로 제한됩니다. 미국직구만 1년이고, 타 국가출신 TV는 보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국내판 TV와 부품이 다를 수 있습니다. 호환품일 경우 빠른 AS가 가능하지만, 부품이 다를 경우 해외 공장에서 날아오는거라 AS기간이 1달 넘게 걸릴수도 있습니다.
위 단점 중 일부는 로컬변경이나 셋톱박스를 통해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만, 로컬변경을 할 경우 AS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혹시 수리가 필요할 경우 로컬을 다시 원상복구해야 합니다. 짧은 AS기간은 LG OLED 직구를 안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직구방법은 해외쇼핑몰 직접결제 후 배송대행지를 이용한 국내배송, 국내쇼핑몰 구매대행 업체 결제 후 맡기기 2가지가 있습니다. 예전엔 직접결제가 더 저렴해서 많이 했었지만 요즘엔 순간핫딜을 제외하면 구매대행도 가격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구매대행을 많이 쓰더라고요.
- 리퍼 제품
해외TV 중 반품된 물건을 공장에서 점검한 뒤 재출시하는 모델입니다. 근데 이걸 미국 말고 한국에서 팔더라고요? 리퍼 제품들을 국내에 미리 들여와서 팔고있습니다. 저렴하고, 국내배송이라 빨리 온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보증기간이 정확하지 않고, TV에 있는 흠집을 이유로 반품을 할 수 없고, 로컬변경여부가 각 판매자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특히 AS가 문제인데, 어떤 모델은 무상기간 이후 대기업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 AS가 가능하고, 또 다른 경우엔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무상기간도 대기업이 아닌 판매자가 보증하는 것이라 판매자가 사라지면 답이 없습니다.
- 국내 구매
해외직구와 정확히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 기능 다 잘되고 무상보증기간이 2년으로 직구에 비해 2배입니다. 하지만 제품가격이 비싸죠.
그래서 여기저기 의견을 들어보니 가격이 정말 많이 차이나면(100만원 이상) 직구를 고려해보고, 리퍼는 스스로 판단하에 구매하겠지만 결코 권하지는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나와를 이용하면 원하는 TV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2019~2020 모델을 보고 있는데 같은 모델을 기준으로 65인치는 가격차이 50만원, 55인치는 가격차이가 20만원 이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내 구매로 결정했어요. 이렇게 장대한 고민이 끝났습니다...
아라
카토메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