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부터 양말까지, 우리가 몸에 입는 물건들은 결국 세탁이 필요합니다. 옷들이 더러워지거나 땀 투성이가 되는것처럼 여러분의 헤드폰도 마찬가지로 모든 곳에서 먼지를 끌어오며, 신체 분비물에 오염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청소가 필요하죠. 옷에 세탁을 하고 잘 게어두면 좋은 상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것처럼, 헤드폰도 보관하는데 주의를 기울인다면 새것처럼 작동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겁니다.

 

 우리가 헤드폰을 쓰게되면, 피부 세포, 피지, 귀지(?), 및 화장품이 귀에 닿는 부분에 달라붙게 됩니다. 그렇게 끈적해진 헤드폰은 우리가 벗어두거나 가방에 들어가며 주변 먼지까지 끌어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버릴건 아니죠? 헤드폰을 청소하십시오, 휴먼. 그리고 혹시나 헤드폰을 빌리거나 빌려주기 전이라면 확실히 닦아 주십시오.

 

 헤드폰을 청소해주면 깨끗하고 좋은 상태로 유지될 뿐 아니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이어폰의 경우 소리가 개선되기도 합니다. 그럼 아래부터는 청소 팁입니다.

 

- 헤드폰 이어패드와 이어폰 이어팁

 천에 비누와 따뜻한 물을 적신 후 촉촉한 상태로 가볍게 닦아 주십시오. 깨끗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일주일에 한번은 해주는게 이상적입니다. 헤드폰 전원을 반드시 끈 후 닦거나, 헤드폰에서 분리한 뒤 닦아야 합니다. 닦아준 후엔 즉시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알코올을 쓰면 도장이 벗겨지거나 가죽, 천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비눗물을 사용하면 대부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폰 안쪽은 부드러운 솔로 청소하여 부스러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귀지가 쌓이면 이어폰의 소리가 멎을 수 있습니다. (주. 서양인의 귀지는 가루가 아닌 축축한 반액체상태라 ear wax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이어폰에 잘 들러붙는다고 합니다) 귀지 청소용으로 제작된 저렴한 청소도구를 구매하십시오. (비싼 이어폰엔 포함되있기도 함)

 먼저, 이어팁을 이어폰에서 분리하십시오. 그 다음 도구의 금속부분을 사용해서 귀지를 조심스럽게 퍼내십시오. 팁이 있는 상태에서 작업하다간 귀지가 이어폰 안쪽으로 들어가 드라이버에 손상을 가할 수도 있습니다. 밀어넣지 말고 밖으로 긁어내십시오. 그 후 부드러운 솔 부분을 이용해서 나머지 잔존물을 청소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비눗물 젖은 헝겊으로 이어팁을 닦은 뒤 이어폰에 결합하기 전에 완전히 말리십시오.

 

 운동하면서 헤드폰을 사용할 경우, 모든 운동을 마친 후 헤드폰을 충전하기 전에 닦아주고, 완전히 말려주시길 바랍니다.

 

 헤드폰이 땀을 방어하거나 방수기능이 있어도 장기간 젖은 상태로 두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기가 서서히 배터리 부품쪽으로 스며들 수 있거나 이어폰의 드라이버 부분에 스며들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영용 헤드폰도 당연히 말려야 합니다) 오버이어 헤드폰의 이어컵, 인이어 이어폰의 노줄쪽으로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헤드폰을 중간에 사용해야하거나, 완전히 마르기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는 살짝 털어서 물기를 털어내고, 전원을 끈 다음 지퍼가 있는 가방에 넣어주세요. 방수케이스 없이 운동복 바지 주머니나 스포츠 브라(?)에 넣지 마세요. 이 위치들은 기계에 땀에 모이기 쉽고, 이어폰이 마를 시간이 없게됩니다. 어쨌든 집에 온 다음에는 이어폰을 꺼내서 닦아주고 말려주세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이어폰을 가방이나 케이스에 넣어주세요. 이렇게 한다면 기계를 먼지, 스크래치, 충격에서 보호할 수 있습니다. 리시버를 사면서 받은 케이스를 쓰거나, 나중에라도 하나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리시버에 배터리가 포함되어있을 경우 사우나 혹은 자동차 트렁크와 같은 환경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또한, 방수기능을 지원한다고 해도 습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보관하지 마세요. 또는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 실리카겔 팩(방습제 - 아이와 애완동물에게 닿지 않는곳에 두십시오)와 같이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헤드폰에 전원이 공급되는 동안엔 충전포트 또는 배터리 부분을 열어두지 마세요. 헤드폰이 젖지 않더라도 포트를 열어두면 더러운것이 뭍거나 먼지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충전단자를 보호하는 덮게가 없다면 충전 전에 습기가 차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선 대신 단자쪽을 잡고 분리하는 것이 리시버의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선을 잡고 분리하지 마세요. 그렇게 뽑을때마다 선이 약해집니다.

 그리고 귀에서 이어폰을 뺄 때에도 선을 잡고 분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커널형처럼 귀 안쪽이 밀폐된다면 더더욱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어팁이 귀 안쪽에 밀착되었다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진공상태가 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선 말고 이어폰 본체를 붙잡고, 살짝 틀어서 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