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말에, 디락 이어팁이 망가지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에티모틱 사의 모 이어폰마냥 귀 깊숙이 집어넣다 연결부가 갈라지며 이어팁이 귀 안에 들어가버린거죠. 약간 망가졌다고 못쓰진 않겠지 하고 다시 이어폰에 끼워서 쓰려고 했으나 이미 이어팁은 사용 불가 상태였습니다. 다른 크기의 디락 이어팁은 귀에 잘 맞지도 않을뿐더러 다 행방불명인지라 대체할 이어팁을 찾아봐야 했습니다. 구글링해보니 파이널 E팁이 디락에 끼워진다고 들은 적이 있다는 댓글이 있어 반신반의 하면서 구매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멀쩡히 끼워집니다.
사실 내부를 까보면 원래 이 사이즈를 끼우려 만든 건 아니란게 티가 나죠. 그래도 연결부 부분이 탄력이 있어 문제는 없습니다. 이어팁에 있는 홈과 디락 자체의 홈이 잘 맞물려 고정도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끼울 때 짤깍 소리가 나죠.
이상 기본팁을 교체할만한 팁을 소개하는 미세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