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에 왜 여러분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이어폰이 있는지는 상관을 안쓰시는게 좋습니ㄷ...
리뷰(비교)글을 쓰게된 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평소에 하우스, 테크노, 얼터네이티브락을 자주듣는 저에게 se215는
과연 그 가격값을 할까(..) 라는 의문까지 들정도로 호감적이지는 않았네요.
그러다가 친구의 이어폰을 한번 들어보고, 혹시 제가 귀가 상향되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다이소에 가서 다이나믹모션의 DXE20을 가지고와서
노래들을 청음해보게 되고, 그 결과를 여러분들께도 소개시켜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비교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본 비교글은 주관적이며 편향적일수도 있습니다.
일단 이어폰을 여러개 꽂아서 들을수있는 잭을 이용해서 같은 노래를 동시에 들어보는 방식으로
청음을 하였습니다.. 청음시간은 대략 50분가량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들만 집중적으로 들었습니다.
이어폰을 하나하나 리뷰하는것보다 장르에 대한 청음을 하나하나 적는 방식으로 적는게 나을것 같네요.
1. Electronica [House/Trance]
지금 가지고 있는 이어폰들중 가장 저음이 강한 ie80이 가장 적합했습니다.
bass가 탄성있게 잘 들리며, 주변 음들에 많이 간섭하지 않는것으로 들립니다.
특히 저음을 최고로 해줄경우에 비츠같은 꽉막힌 저음도 체험할수 있는게 장점.
se215는 이쪽장르에는 어울리지 않는듯 하나, 그래도 보통이어폰 이상은 보여준듯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들어줄만했다...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실듯 하네요.
DXE20은 의외로 Bass가 둥둥 뜨는 부근에서는 ie80 비슷하게 약간 둥둥하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음이 산산조각 찢기고 Bass도 약한 점이 치명적인 약점이네요
2. Classic [Chopin Ballade/Etude]
ie80으로도 잘 들어줬으나 se215로 들으니까 ie80에 좀 방해되는 저음이 있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청량하다는 느낌이랄까.. se215쪽에서 훨신더 느낌이 큰 장르인것 같습니다.
DXE20도 의외로 찢어지는 음이 별로 없이 괜찮게 들려준 의외의 장르라고 생각됩니다.
3. Vocaloid [스즈무-8일째, 비가 그치기 전에.]
ie80 보다는 의외로 se215가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보컬로이드 특성상 보컬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많은 전자음에도 불구하고 se215가 괜찮게 들린걸 보고 놀랐습니다.
DXE20은 전자음이 날카롭게 분해되어 아이스스피어 귀를 마구마구 찌르는 느낌을 보여줬습니다.
이건 진짜..... 5천원의 한계인가 보군요.
4. 애니 주제곡
이는 호불호가 갈릴수 있으나, 저는 악기, 특히 드럼을 가장 중요한 악기로 보기때문에
ie80이 어울렸습니다. 허나 다른 사람들이 어느것을 좋아하나에 따라서 se215도 괜찮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저음과 폭넓은 노래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ie80을 추천드리고
고음, 클래식과 보컬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se215를 추천드립니다.
두 이어폰을 못쓸 상황이 온다면 클래식이나 자극적이지 않은 노래를 다이소 이어폰으로 듣는걸..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역시 귀를 다시 막귀로 만드는게 가장 큰 목표인것 같네요.
다음에는 오디오테크니카...로 예정중인 이어폰구매를 한후에 또다시 평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D
(다시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인 평입니다)
- 다음은 KZ ZS5을 리뷰하는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