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바이크는 중국의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이곳은 최근 LG 화학을 고소했는데요.
이 회사의 전기 자전거가 관리 데이터베이스에서 대량으로 사라져 그 위치를 찾지 못하고 실종 상태가 됐는데, 알고보니 LG 화학의 배터리 셀에 문제가 있어 그랬다더라.. 이게 이 회사의 주장입니다.
헬로 바이크 CEO가 LG 화학을 비롯해 8곳의 배터리 제조사를 고소하면서 '국산 배터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는데, 어째 저 한마디 때문에 신뢰가 떨어지는군요.
어쨌건,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배터리는 NR 18650 M26으로 흔한 18650 배터리 셀입니다. 용량 2600mAh, 방전 전압 3.65V, 충전 전압 4.2V, 작동 온도 범위는 0~45도.
LG 화학은 헬로 바이크가 이 배터리를 정상 작동할 수 없는 환경에서 썼다고 주장합니다. 공유 전기 자전거 특성상 비를 맞는다던가 햇볕을 그대로 받는 일이 많다 이거죠.
헬로 바이크는 15개의 신제품 배터리를 가지고 검증을 의뢰했는데 여러 샘플이 정상적으로 충/방전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LG는 국가 표준 테스트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