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범죄를 우려해 구체적으로 묘사하기는 어렵지만, 해킹 과정은 놀라울 만큼 간단했습니다. 해킹 기계와 휴대전화를 연결하고 특정 앱을 내려받아 몇 가지 설정을 합니다. 기사에서 편의상 '해킹 기계'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다른 연구에서도 사용하는 기계입니다.
이 기계를 켜서 근처에 두고, 리모컨이나 집 안에 설치된 홈넷 시스템으로 문을 엽니다. 이후 해킹 기계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니, 꿈쩍도 않던 문이 불과 몇 분 만에 열렸습니다. 특정 부품을 파손하거나 제거하지도 않았고 경보음이 울리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문이 열렸습니다.
해킹 원리는 이렇습니다. 디지털도어록은 리모컨이나 홈넷 시스템이 구축된 홈넷 패널을 이용해 원격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원격으로 연다는 것은 어떤 신호를 이용한다는 건데요. 쉽게 말해 이때 나오는 신호를 해킹 기계를 이용해 낚아채는 겁니다.
해킹 과정이 간단한 만큼 해킹을 막는 법도 간단합니다. 도어록이 주고받는 신호를 암호화하면 됩니다. 그러면 해킹 기계가 신호를 낚아채더라도 복사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핵심은 암호화하지 않은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법을 저정도까지 말하면 모땐 어른이들은 검색해서 다 찾아봤을 것 같네요.
네트워크는 안 쓴다면 바로 꺼버리는게 상책이겠구나 싶네요.
역시 보안은 로컬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