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 용량(20.4GWh) 중 LG화학이 시장점유율 27.1%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였던 CALT은 17.4%로 3위로 하락했고, 2위였던 파나소닉은 25.7%로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LG화학은 시장점유율 10.7%에서 27.1%로 뛰어올라 1위가 됐다.
삼성SDI도 지난해 1분기 시장점유율 3.8%에서 6.0%로 올라 4위를 기록하며 두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시장점유율은 1.8%에서 4.5%로 급증하며 두 계단 올라선 7위를 기록했다.
한국계 배터리 3사 모두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는 전년 동기 16.4%에서 37.5%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일본계인 파나소닉(-3.8%)과 PEVE(-8.5%), LEJ(-12.1%)는 모두 지난해보다 배터리 사용량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계인 CATL(-36.1%), BYD(-72.0%), 궈시안(-48.5%)은 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AESC(8.3%)는 중국계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