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서 요번에 홀로렌즈 2를 발표했다는 소식은 다들 들으셨을 겁니다.
https://www.theverge.com/2019/2/24/18235460/microsoft-hololens-2-price-specs-mixed-reality-ar-vr-business-work-features-mwc-2019
https://gigglehd.com/gg/4426435
이런 종류의 증강현실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항공기와 같은 복잡한 기계를 정비하거나 하는 종류의 일 말이죠. 따라서 미군 또한 증강현실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2018년) 11월 MS는 미군에 홀로렌즈 10만 대 이상을 공급하는 4억 8천만 달러어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일부 MS 직원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Microsoft Workers 4 Good이라는 명의의 단체는 <HoloLens For Good, Not War>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홀로렌즈가 사람을 죽이는 일을 돕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군납 계약 및 무기와 관련된 모든 기술의 개발 중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외부 윤리 감시 기관의 개입 등을 주장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의 MS 직원이 이 주장을 지지하는 서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군납계약 철회는 없다고 못박아 해당 직원들의 요구를 거부하되, 직원들과의 대화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응하였습니다. 앞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다른 실리콘밸리 거대기업에서도 “전쟁기술에 반대한다”는 등 윤리적 문제를 이유로 자사의 정부·군대 대상 세일즈나 기술 개발에 반대하는 직원들의 집단행동 사례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839196.html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9/2018070902491.html
직접적인 살상무기를 만든다면 몰라도 이건 좀 오버라고 생각해요.
민수용으로 풀린걸 군에서 살 수도 있는거고.
이런건 정밀타격 같은데 쓰여서 민간인 피해를 크게 줄이는 순기능이 있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