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019년에 시카모어 시스템이 양자 우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IBM 서밋에서 10,000년이 걸릴 계산을 시카모어는 200초만에 처리했다고 했었죠. 하지만 중국 연구팀은 512개의 GPU를 써서 15시간만에 같은 연산을 처리해 냈다고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시카모어 양자 시스템은 같은 알고리즘을 200초 동안 수백만번 반복 실행해 오류와 정확한 값 사이의 편차를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연구팀은 512개의 GPU에 장착된 텐서 코어에서 배열의 값을 곱해 문제를 해결해내는 3D 행렬을 만들어서 이 결과를 냈습니다. 512개가 아니라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슈퍼컴퓨터라면 12초 안에도 가능하다네요.
물론 그 사이에 양자 컴퓨터도 많이 발전했고, 양자 컴퓨터는 일반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계산을 빠르게 푸는 것보다 양자 컴퓨터만 해낼 수 있는 연산에 집중하는 쪽이 더 효율적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