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GPS 같은 위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쓸 수 있도록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타링크 위성 수신 접시를 사용해 신호를 디코딩하고 위치/항법/타이밍에 쓸 수 있을지를 결정할 때, 위성 안테나에 이걸 막도록 방지하는 보안 기능이 존재합니다.
GPS는 서로 다른 위성의 신호를 수신기에서 받아 현재 위치를 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그 신호를 받아 측정하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기에, 다양한 신호를 받아서 섞는 스타링크 안테나의 시간 정보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종이 가능한 접시 안테나를 사용하고, 스타링크의 위성 좌표는 스페이스X에서 공개한 데이터를 사용해, 위성에서 송신하는 신호를 받아 변환했습니다. 신호를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스타링크에서 고화질 유튜브를 계속해서 받았습니다.
그 결과 스타링크의 신호는 8개의 채널로 나뉘고 각 채널 대역폭은 240MHz이며, 스페이스 X는 6개 채널만 사용한다는 걸 밝혔습니다. 아래 2개의 채널을 비워둔 이유는 천문학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에 가깝기 때문이라네요.
이런 신호를 분석한 결과 스타링크 위성은 셀마다 서로 다른 전력 수준을 줄 수 있으며, 위성 전반의 신호 특징이 비슷하기에 위치 데이터의 전체 SNR이 GPS를 잡는데 필요한 임계값보다 훨씬 낮은 -6dB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포지셔닝 커버리지를 위해 강력한 안테나가 필요하지 않으며, 스타링크 셀 외부 위성에서도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스타링크에서 제공되는 안테나가 아니라 별도의 다른 안테나를 써서 일반적인 신호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신호를 받았다는건데 이건 스타링크에서 약간만 방식을 틀어버리면 막히는 거라…
스타링크는 gps랑 달리 신호를 항상 boradcast하는게 아니다보니 계속해서 유튜브 같은 걸 틀어놔야 한다는 것도…
뭐 이렇게 할 수는 있겠다 수준이고 실용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