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가 기술 연구 공개 2022 행사에서 시연한 OLED입니다.
NHK가 샤프와 공동 개발한 30인치 4K 해상도 플렉시블 OLED를 4개 연결해 8K 디스플레이를 만들었습니다. 기존까지는 여러 패널을 붙일 경우 암부에 맞춰서 화면 전체를 조정했기에 밝기는 비슷하게 맞췄으나 암부 계조가 떡지는 현상이 벌어졌었는데요. 이번에는 패널 테두리 부분을 보정하고 거기에서 멀어질수록 보정량을 줄여 휘도는 약간 어긋나지만 계조는 확보하는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뒷면에는 후지필름과 공동 개발한 전기 음향 변환 필름을 붙였습니다. 이 필름이 늘어나면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진동시켜 소리를 냅니다. 물론 제대로 된 스피커와 비교할 만큼의 음질은 아니지만 일반 TV 수준의 소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OLED를 세로 방향으로 3장 연결한 가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전시했습니다. 곡률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몰입도가 특별히 더 필요한 게임 등을 할 때는 더 구부리는 식입니다.
두께 0.07mm로 종이보다 얇은 필름도 공개했습니다. 앞에서 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0.5mm니까, 그 두께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OLED는 전자 주입층에 알칼리 금속을 쓰는데, 이 금속은 대기 중의 수분과 반응해 열화됩니다. 그래서 수분이 통과하지 못하는 차단 층을 넣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표면이 딱딱해져 구부리기 힘들고 또 두께가 늘어납니다. 여기에선 수분에 강한 재료를 알칼리 금속 대신 사용해 얇은 OLED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단색만 표시 가능한 것이 아직 제대로 된 색 표시까지는 어려운가 봅니다.
앞으로는 옷감 대신 쓰거나
아기의 머리에 붙여서 정보를 표시하는 용도로 개발하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