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또 저장하는 멤리스터(memristor. memory+resistor)를 만드는 데 꿀을 쓸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꿀을 고체 형태로 가공하고 두 금속 전극 사이에 끼워 인간의 시냅스와 비슷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00나노초나 500나노초의 빠른 속도를 스위치를 켜고 꺼서 멤리스터의 성능을 테스트했습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이 멤리스터의 크기가 머리카락 한 가닥 수준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머리카락의 1/1000 수준으로 줄이고, 또 그 수도 수백만~수십억개로 늘려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이런 인공 뉴런-시냅스를 만들 때 굳이 꿀을 쓰지 않아도 되는데, 꿀은 습도가 매우 낮아 세균이 살지 못하면서도 자연에서 분해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꿀 말고 단백질이나 알로에 등도 시도해 봤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