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검 또는 주-빨-검 순서로 누르면 스크린샷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동시에 누르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볼륨 위를 누른 후 볼륨 아래를 누르거나, 그 반대의 과정대로 누른 뒤 전원키를 길-게 눌러주면 스크린샷이 됩니다.
캡쳐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캡쳐가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어떠한 피드백도 없다는게 그 이유인데요, 게다가 전원키를 길게 눌러야 합니다.
중요한 건, 전원키를 길게 누르는 동작은 동시에 전원 끄기 메뉴를 여는 기능도 하죠. 볼륨키 입력이 들어오면 '아 스크린샷 동작이구나' 를 눈치까고 전원키를 길게 눌러도 메뉴가 안 떠야 뭔가 캡쳐가 되는데, 얘는 그런거 없ㅋ습ㅋ니다.
캡쳐를 하면 워크맨의 루트 폴더에 저장됩니다.
그래서 스샷을 찍으면 아마 이런 화면만이 가득할 겁니다. 정작 중요한 정보는 없고, 전원 끄라는 메뉴 말이죠.
총 30여번의 스샷을 찍었는데 성공한게 이거하고 또 몇장밖에 없어요.
이렇게 찍기 불편한 걸 어떻게 조금이라도 더 잘 찍을 수 있는가?
잠금 스위치를 올려서 Lock 상태로 두세요.
그러면 전원버튼 입력을 전혀 먹지 않으면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소니가 이 기능을 넣어둔 이유는 의문입니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기능도 아니고, 이스터에그라고 하기도 뭣하고,
스크린샷을 찍을 때 파일명이 'screenshot_20181201_005801222'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005801222는 바로 00시 58분 01초 222콩진호를 뜻하는 겁니다.
예. 밀리세컨드를 넘은 초의 소수점 세자리 수까지 파일명으로 저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는 경우는 없잖아요. 대부분 초단위에서 끝내지. 심지어, 소니 DAP는 시계 설정기능이 있지만 시간설정 메뉴를 제외하면 그 어디에서도 표시하지 않아요. 여기서 뭔가 냄새를 맡았습니다.
이 점을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이 기능은 소니에서 수리 및 매뉴얼 작성 등을 위해 넣은 기능으로 판단합니다.
이퀄라이저 설정 저장이 2개밖에 없는데, 이를 대체하여 쓰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