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원두를 작게 넣고 흩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높게 물을 부으면 더 낫다는 미시간 대학교의 유체물리학 연구입니다.
2020년에는 최소한의 낭비로 완벽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추출하는 수학적 모델을 보고했었죠. 추출 과정에서는 물이 커피 가루를 균일하게 스며드맂 않고 다양한 경로로 갈라지는 채널링이란 현상도 포함됩니다. 이는 최종 음료에 용해되는 커피의 비율인 추출 수율을 크게 감소시키고, 추출 품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 모델은 카페인 분자가 커피 가루에서 용해되는 방식과 유사하게 리튬 이온이 배터리 전극을 통해 전파되는 방식을 기반으로 합니다. 결론은 위에 써놨네요.
논문의 저자들은 일반적인 드립 커피의 추출 수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훨씬 적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들은 커피 원두가 물에 잠기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뜨거운 물을 커피 가루 위에 천천히 부을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물을 느리게 부으면 분사되는 물이 주둥이에 붙어서 커피 가루가 충분히 섞이지 않죠... 그래서 추출 수율이 감소합니다.
이상적인 높이는 50cm를 넘지 않습니다 참고로... 덤으로 추출 수율을 높이고, 나아가 커피 가루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지속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흔한 커피 종을 재배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커피뿐만 아니라 액체 분사/침수 과립층 상호작용, 그러니까 폭포로 인한 토양 침식과 폐수처리 등에도 쓰일수 있을거라 하네요...
https://pubs.aip.org/aip/pof/article-abstract/37/4/043332/3342795/Pour-over-coffee-Mixing-by-a-water-jet-impinging?redirectedFrom=fulltext
그냥 한가지는 이해하겠네요. 높게 물을 부으면 묘기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내리기' 이라고 할수 있다는거 말이죠... 근데 모양이 하리오나 고노 중심인거 같은데... 아마 제일 좋아하는 드리퍼 취향에 따라 갈라지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