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1968년부터 운영되어 온 마지막 석탄 화력 발전소인 랫클리프 온 쇼어(Ratcliffe-on-Soar)를 폐쇄했습니다. 이 2,000 메가와트급의 발전소가 폐쇄됨에 따라 1882년 석탄 화력발전소가 문을 열면서 시작된 역사는 끝나게 되었습니다. 한때 영국 전체 전력의 90%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천연가스 발전소, 재생 에너지 성장, 오염 규제, 탄소 가격 책정,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려는 정부의 목표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잠재적인 쇠퇴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영국 그리드(송전부터 집까지 보내는 시스템. 영국은 전력회사 - National Grid Ltd - 가정으로 송전합니다)에 있어서 석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지 않습니다. 1956년엔 90% 이상의 전력이 석탄에서 나왔고, 1980년엔 212 테라와트시로 정점을 찍었죠. 그리고 2000년대 후반까지도 새로운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이 검토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영국을 포함한 유럽 연합은 산성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제정했고, 당연히 석탄 화력 발전소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북해에서 석유와 가스매장지가 발견되어 대체 연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죠. 한편 효율성이 향상되고 일부 중공업이 해외로 이전하며, 영국 내 석탄 수요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기후 변화를 제한하기 위해 손대기전부터 고용이 감소했다는 거죠. 한때 광업은 영국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사람의 줄어들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EU의 탄소 거래제와 더불어, 2008년 노동당/보수당 정권은 국가 배출량 목표를 유지/강화 시켰습니다. 처음엔 60% 감축이었던 목표가 지금은 100%가 되었죠.
이런 추세는 2015년에 영국이 2025년 석탄 퇴출을 목표로 발표할 정도로 중요했지만, 그래도 회의적인 전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랜드마크를 세운지 2년여만에 석탄을 발로 차버렸습니다.
사실 영국의 대부분의 석탄 인프라는 1960년대처럼 오래되었기 때문에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석탄 발전에 대한 사람들 수가 줄어들면서 정부 정책에 큰 압력을 가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이나 호주와 달리 말이죠.
그러나, 다른 요인들은 다양한 국가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영국이 석탄에서 벗어나면서 재생에너지 부분은 전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가장 저렴한 전력 생산 방법이 되었습니다. 석탄 화력 사용자에게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외부 비용의 일부라도 지불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다른 대안에 비해 석탄의 경제성을 더욱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새 노동당 정권은 이 탈석탄 전력망 구축에 영향을 받아 전력 부분의 탈탄소화 목표를 기존 보수당의 2035년에서 5년 당긴 2030년으로 앞당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