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은 손님이 많습니다.
같이 사는 룸메가 발이 넓어서 매번 전세계인이 한데모여
여행가고 어디 놀러가는걸 의논하는게 일상이죠.
그런데 야외에 가는일이 잦다보니
저희 집이 중간 베이스(?) 취급이 되어
두 사람 사는 집에 수십 명의 빨래감이 넘쳐납니다.
항상 그런건 아닌데 이러다보니 세탁조를 청소하지 않으면
금방 와이셔츠에 세계지도를 그리게되죠.
요즘들어 2, 3개월에 한 번 업자를 불러 긁어내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안해본게 없어요.
이제는 그냥 업자불러서 긁어내는게 낭비를 줄인다는 결론에 이르렀죠.
뭐 사람 좀 덜 만나고 덜 즐기면 옷이 더러워지는 일도 적겠지만
솔직히 코로나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서
타향에서 사람좀 많이 만나고 하는걸 지양하는건 좀 그렇거든요.
그럼 집의 세탁조를 좀 더 오랫동안 이물질이 끼지 않게 하고 쓸 수 있다면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결국 분해하지 않고서야 저걸 긁어낼 방법이 없으니
뭔가 묘안이 없을까요? 근본 원인인 어마어마한 세탁량을 없앨 방법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