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산게 아니라 개인간 거래라서 배송의 문제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으면 바로 환불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오X이집에서 말한대로 UPS에 Claim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 안내가 왔는데, 요 인간들 말로는 자기네들이 소포가 올바르게 배송되었다는 것을 확인했거나 잃어버린 소포를 찾았거나 둘중 하나이며 그에 대한 근거를 Record Of Delivery에서 찾고 있네요. 배송기록이 명백하게 있으니까 이건 분실이 아니다. 뭐 이런식으로 주장한거죠.

 

 

 

그래서 확인해봤습니다. Proof Of Delivery에는 Received by DOCK OMZ이고 Left at Dock이라고 하네요. 거기에 Signature Required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걸 해석해본다면 UPS 관할 물류창고에서 오마이집으로 배송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거나, 이미 배송완료했지만 오마X집의 싸인을 못 받았다는거 같은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멀쩡히 관할도시 우체국이나 물류센터에 도착한 상품이 5일이나 배송시작을 안하고 있는게 말이 안되거든요. 거기다 소포가 개별로 도착하는 대신 아예 트레일러 통째로 입고된다면, 배송지연이나 입고지연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트레일러에 있는 화물 소유주들이 전부 저와 같은 문제를 호소하게 될거구요.

그니까 수백개의 화물을 실은 저 큰 트레일러에서 애플물건처럼 가치가 높아보이지도 않는 제 화물 하나만이 달랑 사라졌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되고, 자기네 트래킹 사이트에 배송완료를 걸어두고서는 5일이나 넘게 배송을 안하고 뻐팅기고 있다는 사실도 맨정신으로는 이해가 안된다는겁니다.

 

진짜 이걸 어떻게해야할지... 화물을 못 돌려받는다면 돈이라도 돌려받아야 되는게 맞는데,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합니다. 진짜 X마이집 측에 전화라도 해봐야되나...

 

UPS에서 Claim을 넣어서 화물을 investigate 했는데 화물이 이미 배송되었다고 나오면 그걸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아니면 보상처리를 받는법은 어떻게 될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