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원거리 무선충전을 개발중인 Energous 라는 회사의 FCC 제출 자료입니다.
빔포밍이라는, 파장간섭을 이용해 원하는 표적에 전파를 집중하는 기술을 이용합니다.
참고로 와이파이6에서도 이게 표준화되었습니다. 전투기 레이다에도 이 기술이 쓰입니다.
검은 별이 충전이 되는 장치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빔포밍을 써도 다른 곳에도 전파가 질질 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치의 위치에 최대한 집중해서 전파를 쏘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장치 주위에 집중이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다른곳에도 전파가 도달합니다.
인체를 확실히 피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기에 유해성 논란이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충전될 정도의 출력이 공중에 그냥 흩뿌려진다고 생각하면... 어우.
Energous는 출력을 아주 아주 낮췄기에 FCC 인증을 통과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충전하기에는 턱없이 낮은 출력으로 제한됩니다.
0.5미터에서 53mW 수준입니다.
100% 효율로 충전된다고 쳐도 스마트폰 하나 충전하는데 열흘 가까이 걸리겠네요..
아무튼 출력이 매우 매우 낮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못 써먹을 기술은 아닙니다.
이렇게 소형 기기를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서 충전하는 형태로 상용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러면 원거리 충전이 아니게 되지만...
코일을 사용하는 기존의 자기유도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내부에 코일을 집어넣고 정렬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기기들에게는 요긴한 기술인가 봅니다.
보청기나 센서, 소형 배터리 위주로 상용화가 되어가더군요.
전파 말고 다른 방법은 없냐구요?
하나 있습니다.
Wi-Charge 라는 기업의 기술인데
천장에 적외선 레이저 빔을 쏘는 충전기를 달아두고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특수한 마킹이 된 장치의 위치를 추적해서 정확히 그 위치에 레이저 빔을 쏴 충전을 시키는 방식을 씁니다. ㄷㄷㄷ
아 참고로 눈에 보이는 흰 빛은 그냥 조명용 입니다. 조명+충전기 형태로 만들었더라고요.
레이저 빔이 사람만 잘 피한다면 인체 유해성 논란은 덜 수 있겠지요.
전파보단 훨씬 번거롭지만 확실하고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