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공기청정기 사용한지 3년이 지났고,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차피 켜두기만 하면 되니까 그럭저럭 잘 쓰면서 가끔 한번씩 청소를 해주곤 했는데, 정작 바람을 내보내는 팬쪽은 걸쇠가 많아서 부숴먹을까봐 청소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친절하게 분해와 청소하는 영상을 보고 말았습니다. 예전엔 분해정보조차 없어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그나마 글로 되어있어서 분해하는데 많이 애를 먹었었는데, 확실히 영상을 보니까 이해가 빠르더군요.
쿨링팬을 분해청소하려면 면 바닥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다 뜯어야됩니다. 설계할 때 청소를 고려하지 않은거같아요.
바닥에 있는 고무지지대 4개를 일자 드라이버로 빼낸 뒤, 아래에 있는 나사 4개를 풀어주면 위와같이 철제 무게추 겸 보강판과 파워서플라이 유닛이 보입니다. 납땜도 깔끔하고, 접지도 잘 되어있습니다.
뒤집어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있을건 다 있죠.
이건 PM 2.5 센서입니다. 그 위쪽에 있는건 센서나 초기화, 필터 교체용 버튼 기판입니다.
메인보드입니다. 무선랜 칩셋이 거대하네요. 선들은 전부 모듈러 처리되어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다 거치다 보면 쿨링팬이 나옵니다. 왼쪽에 있는 철망 틈새로 청소해준적도 있으나, 역시 먼지가 많습니다.
위쪽의 블레이드를 분해하면 아래쪽 블레이드가 보입니다. 니덱 팬이네요. 발뮤다도 동일한 팬을 사용합니다. 중국이 중국했을 뿐...
블레이드와 벽쪽까지 깨끗하게 청소하고 재조립했습니다. 개조는...
위쪽 상판의 걸쇠모양 플라스틱을 전부 끊어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분해할 필요 없이 상판분리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잘라도 결합엔 큰 문제가 없고, 뒤집어도 안떨어집니다. 중요한건 이제부터는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다는것이죠!
개조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