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를 빼다 박았던 초기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1은 구조조차 다 빼다박아서 팬만 따로 분리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무서웠는지 미에어2는 구조를 변경해서 나왔죠. 덕분에 값이 싸지긴 했습니다만, 팬에 쌓인 먼지를 청소하려면 공기청정기를 완전히 분해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필터교체는 쉽게 됩니다만 먼지쌓인 팬이 영 눈에 밟히더군요.
1년동안 사용한 김에 출처링크를 참고삼아 분해를 시도해봤습니다. 결국 분해와 청소를 다 끝마치긴 했습니다만, 그 대가로 걸쇠모양 플라스틱 몇개를 부숴먹었습니다.
모든부분을 저런식으로 처리해놨기때문에 분해할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서 1시간정도 걸렸으나, 반대로 다시 조립할때에는 그냥 끼워맞추면 되기때문에 5분만에 완성이 되더군요. 그렇게나 저렴한 가격이 어떻게 가능했나 알수있는 대목입니다.
주의가 필요한 부분과 힘으로 해야하는 부분이 번갈아서 나오므로 재조립이 불가능한 상황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해청소보단 에어 컴프레셔를 통한 청소나, 2~3년후 버리고(...) 세제품을 사는게 나을듯 하네요.
그래도 장점을 찾아보자면, 파워 서플라이가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제대로 고정되어있고, 기판부 납땜도 말끔합니다. 하판부는 쇠로 만들어서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접지역할을 하더군요. 또한 각 전선부는 납땜이 아니고 플러그식으로 되어있어 탈착/재장착이 가능합니다.
분해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