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요약 *
1. 정상적인 택배과정이 아닌, 우체국 과실로 발생한 택배 훼손/망실은 보상 받을 수 있다
2. 금액은 50만원한도내에, 파손 보험을 가입한다면 금액과 보험료에 따라 상이함
3.
파손보상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닉네임이 알려질 수가 있으니
괴상망칙한 닉에 대해선 본인이 감내하셔야 합니다(...)
퍼리퍼리 상점의 물건이 사망하였습니다.
( https://gigglehd.com/gg/15185546 )
당시 이 택배를 포장할때
한창 창문에 뽁뽁이를 붙일 때라 짜투리 뽁뽁이가 많았고,
그걸 넉넉히 감아서 보냈는데....
퍼리퍼리 물건이 사망했단 비보가 들렸습니다...
일단 해당 비보에 대해 까르르 님과 대화를 했고,
다음날 서울에서 배송을 담당한 송파우체국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대충 파손경위가...
우체부 아저씨가 오토바이에 물건을 싣고 ㄱㄱ
→ 배달가던 도중 교통사고가 날뻔함(!)
→ 사고를 피하기 위해... 회피기동?하다가 제가 보낸 택배가 도로에 떨어짐
→ 그걸 자동차가 밟음(...)
... 의 과정이더군요
당시 같이 담겨있던 지샥 시게는 철제 케이스에담겨있어서
케이스만 살짝 찌그러지고 말았는데,
휴대폰은 등짝이 밟히면서.....
사람으로 치자면.....
허리가 뒤로 꺽여버리는 식으로(...) 파손 되었더군요ㄷㄷ
크흠...
각설하고,
당시 전화상으로 송파우체국에서
우체국 과실로 발생한 훼손이라 보상받으실 수 있고,
신청은 발송우체국, 그리고 받아서 보낸(송파우체국) 둘중
아무데나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냐?
하시더군요
사족을 붙이자면
우체국 보상은 이렇습니다
https://parcel.epost.go.kr/parcel/use_guide/insuranceView_1.jsp
요약하자면 등기소포가 정상적인 배달과정이아닌, 우체국이 배달하다 부숴먹거니 잃어버리면
그 등기소포의 물건값을 배상해줍니다.
보통 우체국 택배로 전자제품 보낼때 파손 면책동의를 하고 보내는데
이건 우체국 과실이라 그런거 없이 배상됩니다.
( 다르게 말하자면 전자제품인데 정상적인 배달과정, 딱히 부숴먹은거 없고,
접수된 물건을 받는사람에게 온전한 박스채로 전해줬는데 내용물이 부서져있다, 작동안한다? 이건 보상ㄴㄴ )
보험을 추가하면 더 큰 금액까지 배상됩니다만,
아무튼 저는 해당사항이 없고, 가격도 15만원인데다가
이왕 이렇게된거,
배상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직접 확인하고자
발송했던 우체국에가서, 제가 배상접수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반품된 물건을 받자마자
안뜯고 바로 우체국으로 갔습니다( 뜯으면 괜한 오해생길까봐)
일단 발송한 우체국에 도착해서 운을 띄우니
이미 송파우체국에서 연락을 받고 알고 계시더군요
여기서 일단 발송한 우체국에서 나눈 대화 요지가
1. 다시말하지만 우체국이 부서먹은거라 배상가능ㅇㅇ
2.
근데 중고거래 물건이라 감가에 대한 언급하시더군요?
뭐.... 만약에 중고거래한게 오래된 휴대폰의 희귀 발매버전을 값비싸게 구매했는데
이렇게 되면.... 희귀고 나발이고, 중고거래 가격보다 감가가격,
예~전에 출시당시의 출고가와 감가에 의한 감가가격을 산정하고
그것이 중고가 보다 낮다면,
낮은가격으로 보상해주겠다는.... 그런건가.....??
싶은 생각이 순간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더군요...?
다행이 이점은 까르르 님이 미리 혹시 감가대로 보상해주는거 아니냐...? 라고
언질도 있었고,
해당물건,
POCO X4 GT 가 구매할때 46만원구매했고,
사용한지 1년밖에 안되었으며, 중고거래가가 15만원이란 점을 말해드리면서
감가 가격이 중고거래 가격보다 높을것이다 라고 말해드리니
바로 수긍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배상 접수 신청을 하면서 몇가지 필요한... 서류? 가 있는데
1. 일단 통장과 신분증 사본 (배상금 입금을 받아야 하니까)
2. 중고거래 입금 내역,
3. 그리고... 중고거래 내역을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휴대폰+시계 해서 18만원에 일괄 거래를 하여, 입금내역은 18만원인데
부서진건 휴대폰뿐이고, 배상은 휴대폰값 15만원만 하는거니까
그것에 대한 내역 확인이 필요하시다면서....
그래서 기글 중고장터에 제가올린 등산로 페이지를 캡쳐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어휴... 닉네임을 괴상망측한 그런걸로 했으면 어쩔뻔했는지....
순간 아찔하더군요...ㄷㄷㄷㄷ
그렇게 신청은 끝나고, 배상완료까진 대략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사고를낸 송파우체국에서 사고 경위서도 받고 해야해서 시간이 쫌 걸렸다 하시더군요
에... 근데 이점이 쪼금... 발송우체국 직원분들께 죄송한 부분이였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사고는 송파우체국에서 쳤는데, 수습은 발송 우체국에서 하는거잖아요?
일하시다보면.... 남이 사고친걸 뒷수습하는거... 얼마나 귀찮은지 아시죵....?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고 순조롭게 처리해주신 우체국 직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당...!
여튼 그렇게 해서 배상금 15만원이 깔끔하게 들어왔습니다.
이상 우체국에서 파손배상받은 후기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