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의 실적에 대해서는 아래에 소개했고, 여기에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시게이트는 작년에 대량의 직원 해고와 구조조정으로 실적 개선에 나섰으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건 사업입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 사업은 썩 좋지 못하죠.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거든요.
시게이트는 28억 달러의 매출 중 25억 달러가 하드디스크에서 나오는 회사입니다. SSD를 포함한 '하드디스크가 아닌 사업'은 2.17억 달러밖에 안되지요. 이러니 하드디스크 사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하드디스크의 수요 자체는 줄어들고 있으나 용량과 성능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게이트는 14TB 제품을 이미 출시했고, 16TB, 18TB도 눈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HAMR 같은 신기술을 도입해 5Tbpsi의 저장 밀도를 돌입, 이후에는 10Tbpsi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2030년에는 100TB 하드디스크도 가능할 듯.
이렇게 큰 기대를 받는 HAMR 기술은 올해 중에 샘플이 나오고 내년에 생산을 시작합니다. 시게이트는 HAMR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20TB는 가능하다고 전에 밝혔는데,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24TB로 올려 잡은것이 나름 자신감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