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를 탔다가 정말 우연히 어떤 분을 만났어요. 서울 참 좁네요. 그 동안 잠깐 들은 이야기인데요. 누군지 말해도 상관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밝히진 않겠습니다. MSI에 계신 분은 아니에요.
지금 AMD CPU용 메인보드 인기 순위를 보면 1위가 MSI MAG B450M 박격포 맥스입니다. 싸고 성능 좋으니 그러겠죠. 그리고 3위는 MSI MPG X470 게이밍 플러스 맥스입니다. 이 보드가 인기가 좋은 이유가 가상화폐 때문이라네요.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선 그래픽카드를 많이 꽂아야 합니다. 그런 용도로 채굴 전용 보드가 있지만 그건 비쌉니다. 하지만 MSI MPG X470 게이밍 플러스 맥스는 10만원 밖에 안 합니다. 그런데 확장 슬롯은 무려 6개 씩이나 됩니다. 그 중에 x16 슬롯도 3개나 됩니다. 요새 나오는 메인보드 중에 확장 슬롯을 이렇게 꽉 채운 제품이 흔치 않더라고요.
여기에 X470 칩셋입니다. PCIe 4.0은 지원하지 않지만 가상화폐 채굴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X470이라서 확장 슬롯에 할당할 PCIe 레인 수는 또 넉넉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이러다보니 가상화폐 채굴용으로 MSI MPG X470 게이밍 플러스 맥스 메인보드에다가 적당히 라이젠 3 3300X 조합 시스템을 많이들 산다고 하네요.
X570 출시 후로 X470 칩셋의 포지션이 좀 애매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확장 슬롯을 많이 늘리니 또 이런 식으로 활용처가 생기는군요.
오늘 들은 말도 있고, 애기 기저귀값이라도 별로고 채굴을 돌려야 하나 고민하곤 있는데... 귀찮아서 실천으로 옮길 것 같진 않네요.
이젠 하다 하다 채굴용 컴퓨터에도 AMD CPU가 사용되네요.